홀로 여행하는 중년남자의 심리

D-169 혼자 여행하는 남자의 머릿속

여행이 나를 자유롭게 해주지는 않는다. 새로운 나로 변신을 시켜줄 수는 없다. 내 틀은 내가 만든 틀이지, 세상이 만들어 놓은 틀은 아니다. 어디를 간다고, 무엇을 한다고 지금의 내가 바뀌는건 아니다. 나를 바꾸어야 하는건가 ? 지금의 내가 싫은가 ? 오히려 지금의 나를 부정하는것은 아닐까 ? 현재의 나를 끊임없이 부정하고 자학하는 것은 아닐까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의 나를 인정하는것부터 시작이다.

신주쿠코엔앞의 비지니스호텔. 출발 10분전. 나리타익스프레스를 타는 곳이 신주쿠 어느 게이트인지 어제 답사까지 다녀왔다. 나란 놈은 이렇다. 확인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든다면 ? 할까말까 망설인다면 바로 실행해버리는게 마음이 편하다. 하고 싶을땐 로맨이 불안감을 쳐들기 전에 바로 실행해버리자. 아이디얼을 불러 들여서 행동으로 옮겨버리는게 속 편하다.

출발 5분전. 여행이 날 자유롭게 해주진 않는다. 일본여행이 어느덧 너무 편해졌다. 적당한 관광일본어. 먹고 사는 정도는 얼추 비슷하게 흉내낸다. 도시를 좋아해서 도쿄,오사카 시내를 싸돌아 다닌다. 수 많은 사람들 속에서 하루에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극히 적다.

소도시의 느리고 여유있는 삶 속으로 들어가보자. 짧은 여행기간 동안 느끼는 감정을 수첩에 메모하려고 애썼다. 차근 차근 글로 옮겨보려고 한다. 여행정보가 아닌 내 감정의 변화를 중심으로 브런치에 기록을 남겨두려고 한다.

출발 3분전.
또 마음이 급해진다.
나갈 채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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