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앤 가펑클의 'Scarborough Fair'를 듣고
스카보로우 시장을 아시나요?
정겹고 익살맞은 장사꾼 천지로 보이지만
그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랍니다.
소리 높여 흥정하는 어른들 틈으로
개구쟁이 아이들이 뛰어다닙니다.
그 무리에 우리 늦둥이 막내도 있을 테지요.
누구든 저를 그곳으로 데려다 주기를 기다립니다.
내 몸 위로 몇 번의 계절이 오갔지만,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나의 고향,
나의 집.
내 책상 위에는 손때 묻은 펜, 읽다 만 책.... 그리고
부치지 못한 편지가 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금방 돌아가게 될 줄 알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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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보로우 시장으로 가시나요?
시장 끝 어귀, 작은 골목 안에
옷 짓는 소녀가 살고 있습니다.
여행자여,
나를 밟고 가세요.
당신의 신발에 묻은 향기가 되어
그곳에 가고 싶습니다.
나의 이름은 파슬리, 세이지
로즈메리 그리고 타임입니다.
험한 길과 강을 지나다가
향기가 스러진다면
시장 끝 어귀, 작은 골목 안
그녀에게 전해 주세요.
내 사랑은 오직 당신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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