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람에게 집착하지 마라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는다.

by 김하루



아들아, 언젠가 이 글이 네 인생의 바다에서

작게나마 길을 밝혀주는 작은 등대가 되어주면 좋겠구나.



사람에게 집착하지 마라.


''떠날 사람은 결국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는다."


이 단순한 문장을 기억한다면, 인간관계에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관계의 이치라는 것은, 아무리 애써도 떠날 사람은 결국 떠난다는 것이고,

너 옆에 머무를 사람은 네가 애태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곁을 지켜준다는 뜻이란다.

인연이라는 건 억지로 붙잡지 않아도

스스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법이란다.


살다 보면 어느 날, 이유가 있든 없든 너의 곁을 훌쩍 떠나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빈자리란, 누군가 새롭게 들어올 자리를 미리 비워두는 것일 뿐이다.


이쪽 문이 닫히면, 저쪽 문이 열리기 마련이란다.

비워진 자리는 결국 새로운 ‘기회의 사람’이 찾아오는 자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친구든, 사랑하는 사람이든

모든 관계에는 때가 있고,
자연스러운 만남과 헤어짐이 있는 법이다.


우리 모두 그렇게 관계를 만들고
또 놓아주며 살아가게 된단다.

이 흐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면
집착도 덜하게 되고,
아쉬움이나 억울함, 슬픔도 줄어들 것이란다.


떠나는 인연에 너무 마음 쓰지 말고
너에게 남아 있을 사람,
그리고 앞으로 올 인연을 맞을 너의 마음을
더 소중히 챙기며 살아가길 바란다.





잠시 사랑이 떠나고 우정이 멀어졌다 해서 찾아오는 공허함은

사실, 너를 다시 찾는 시간에 잠시 찾아오는 느낌일 뿐이란다.

그 공허함이 끝나게 되면

너는 오히려 홀가분한 기분도 느낄 수 있을 거야.

기분은 너와 맞지 않는 사람으로부터 벗어났다는 증거란다.



그 시간을 지나 다시 너 자신을 바라보게 되면,

그만큼 성숙해진 너에게 맞는 사람을 알아보는 눈도 서서히 생기게 마련이란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너에게 더 잘 맞고 마음에 안정감을 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 거야.

그러니 떠난 인연에 미움도 남기지 말아라.

그보다는 다음 인연을 맞을 너 자신을 돌보는데 마음을 쓰면 된단다.


너는 지금, 이전에 스쳐간 인연들 덕분에

더 너다운 인연을 만나기 위한 과정 속에 있을 뿐이란다.


그 시절에 머물던 사람들에게 붙잡지 못한 미련을 두지 말고, 너 자신을 잘 지키며, 천천히 걸어가렴.

살다 보면 너를 성장시키는 인연도, 잠시 스쳐 지나가는 인연도

그 모든 만남이 너의 삶을 조금씩 다듬고 깊게 해 준단다.


결국 좋지 못한 인연은 너를 성숙하게 만들고,

좋았던 인연은 살다 보면 문득 웃게 되는 추억이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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