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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으로 승부보기

쌓이면 힘이 되는 콘텐츠

by 하루만

지난 주에 나는 인스타그램이 새롭게 선보인 시리즈 기능을 이야기 했다. 다음 편을 기대하게 하는 힘,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의 매력을 발견하며 시리즈물을 만들어 보기로 한 것이다.


초보인 내가 만드는 것이 어찌 성공적이겠냐만은 시리즈물의 효과를 보는 분들이 있다. 게시물 0에서 시작하신 분도 보았고, 몇개월간 지속적으로 하신 분도 보았는데 그들은 공통점이 있었다.



진짜 힘은 '양'에서 나온다.

게시물이 0에서 시작하신 분은 "오늘부터 30일간(혹은 100일간) 릴스"를 시작한다며 먼저 시리즈물의 연재를 알렸다. 그리고선 매일같이 콘텐츠를 발행해나가며 자신이 경혐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나갔다.


일정한 틀안에서 반복적으로 만들어지는 콘텐츠는 그 계정의 주인을 사람들에게 인식시켰고, 매일 발행의 힘은 사람들로 하여금 오늘 소식이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양'이 먼저 '질'이 먼저?

[콘텐츠 바이블] 은 “토대를 쌓으려면 핵심 채널에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한다. 꾸준한 발행, 즉 양의 축적이 채널의 기초를 만든다는 뜻이다.



"질이 엉망인데 양만 늘려도 될까요?"

사실 어떤한 일이든 매일 반복하다보면 잘하게 될 수 밖에 없다. 양이 쌓이면 질이 따라오는 것을 잘된 채널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그렇지만 형편없는 콘텐츠를 그냥 발행하기보다는 몇 시간을 투자해서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뽑아내도록 노력해보자.



"매일 발행이 어떻게 가능하죠?"

조 풀리치의 [에픽 콘텐츠 마케팅]은 “편집 일정표를 만들고, 그 일정을 지키는 것”을 강조한다. 결국 일정이란 ‘양과 빈도’를 확보하는 전략이다. 매일 콘텐츠를 발행하기 위한 기획, 촬영, 편집을 어떻게 분배하고 조율하여 자신의 루틴으로 만들어나갈지 고민하고 실행해야 된다.



"30일은 너무 긴 데 좀 더 짧게 하면 안 될까요?"

왜 안 될까. 시리즈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만큼 기획해서 이끌어나가자. 결국 콘텐츠의 양으로 승부를 보자는 말은 끈기와 성실을 갈아넣어 콘텐츠 발행을 지속하라는 뜻이다. 끈기없이는 결실을 맺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 이건 소리가 내 마음에 안 드는데..

처음 시작했던 연주영상은 모두 핸드폰으로 촬영했다. 그러다보니 음질이 그닥 좋지는 않았다.

좋은 음질을 위해 장비를 구입해서 어제 촬영을 했는데 마이크 수음이 오락가락한다.



"도대체 왜 이런거야?"

장비쪽으로 문외한 나는 울상을 지으면 다시 핸드폰으로 촬영할 수 밖에 없었다. 장비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는 핸드폰으로 찍을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그 영상은 내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올려야 할까?



어찌보면 양을 늘린다는 건 완벽을 포기하는 용기이기도 하다. 처음엔 어설프더라도, 꾸준히 올리면 자신만의 톤앤매너가 잡히고, 독자 반응을 통해 방향이 다듬어질 뿐만 아니라 어느 순간 질도 따라 올라가게 된다. 소위 성공했다고 하는 계정들이 이러한 과정을 거치더라는 것이다.



그러니 소리가 좀 마음에 안 들어도 올려야지 그럼! 장비문제 해결책을 찾는 동안은 어쩔 수 없다. 완벽한 한 편보다 꾸준히 쌓인 수십 편이 내 계정을 성장시킨다는 걸 잊지말자.




이번화를 마지막으로 [마흔의 도시락]연재는 여기서 마무리하려고 한다. 에필로그를 쓰지 않는 건, 혹시나 나름의 성과를 거두게 되면 그때 요약본 겸 에필로그를 덧불일 요량이다. 꿈도 크지만 말이다.


저의 성장이 계속 궁금하시다면 인스타 팔로우해주시고 브런치 글보고 왔다고 귀뜸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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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인스타


다음주부터는 새 브런치북 [다정한 소리는 다정한 사람을 만든다]로 찾아뵐 예정이다.

고군분투하는 저의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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