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7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라 브뤼예르'의 잠언집인 <삶의 변화를 이끄는 한마디>라는 책을 보았다. 개인적으로 이런 잠언집은 머릿속에서 여러 생각은 떠다니는데 정리가 되지 않을 때 보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필요한 표현을 딱 만날 수도 있고 잠언을 읽다가 내게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기도 한다.
이번에 내게 도움이 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탁월한 재능을 지닌, 존경받아야 할 천재들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지도 못하고 죽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지 못했고 앞으로도 결코 오르지 못할 사람들이 이 순간에도 얼마나 많이 살아가고 있는가?"
나만 안 되는 것 같을 때, 다른 사람은 쉽게 성과를 낸 것 같은데 나는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 것 같을 때 위의 문장은 큰 위로가 될 것이다. 세상 모든 일이 그런 것 같다. 같은 일을 하며 비슷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누군가는 되고 누군가는 되지 못한다.
하지만 내가 성공한 누군가 중 한 명이 되지 못한다고 해서 세상이 내게만 불공평한 것은 아니다. '라 브뤼예르'가 말하듯 이 순간에도 어쩌면 나보다 더 재능 있는 사람조차도 인정받지 못하고 되지 못한 누군가 중 한 명으로 사라져 가고 있을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