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도전이나 노력으로 인생을 망칠 수도 있을 것 같다. 도전이나 노력하는 모습에 취해 결과를 얻지 못하고 이것저것 계속 도전하고 노력하는 인생을 살기 쉽기 때문이다. 도전이나 노력에 박수를 보내는 건,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지만 잃을 것을 각오하고 끝까지 해보겠다는 그 용기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정으로 이러한 시도를 하는 사람들은 결코 타인의 인정으로 도전과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다. 결과를 얻기 위해 하는 것이지 누군가로부터 찬사를 받기 위함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결과를 제외한다면 사실 도전이나 노력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기에 그렇게 인정받을 일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SNS 때문인지 이런 행위를 하고 있는 모습에 취하기 쉬운 것 같다.
'저 이런 도전을 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만큼 노력했습니다.'라고 하면 SNS를 통해 연결된 사람들로부터 너무 쉽게 '인정'욕구를 채워버리게 되니 어려운 길을 걸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감정적으로 충분한 보상을 받은 사람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노력하는 어려운 길을 계속 고수하긴 어려울 것이다.
이런 기분 좋은 느낌은 1회에 그치지 않을 것이고, 도전하거나 노력하는 영역을 넓혀가며 결과는 얻지 못한 채 계속 시도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만 할 것이다. 그런 사이에 시간은 흘러갈 것이고 어떤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도전하거나 노력하는 자신에 취한 상태로 살아가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