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부정적인 생각에서 나오기 어려울까?
안녕하세요, 삶을 바꾸는 5분 하상인 작가입니다.
사람은 생존을 위해 어떤 일에 대한 위험을 실제보다 더 크게 느낍니다. 고대 로마 제국 시대의 정치인이자 사상가이기도 한 세네카는 “우리는 실제보다 상상에 의해 더 많은 고통을 받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걸 보면 수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람은 자신의 생각 때문에 스스로를 더 고통스럽게 하는 듯합니다. 어째서 두려움을 야기하는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요? 이번 글에선 이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군가는 너무나 뻔한 이야기를 다룬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상태로 만드는 건 생각보다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빅 포텐셜’의 저자이자 하버드대학교에서 최고 인기 강좌 1위로 큰 사랑을 받기도 했던 ‘행복학’ 강의 강사인 숀 아처는 우리가 긍정적인 상태의 두뇌를 만들 수 있으면 당연하게도 지능, 창의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더 에너지 넘치게 되고 실제로도 업무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아냈기 때문입니다. “더 나은 일을 위한 행복한 비밀”이라는 제목의 TED 강연에서 그는 긍정적인 상태의 두뇌에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1퍼센트 더 생산적이고, 37퍼센트 더 판매실적이 늘었으며 의사의 경우 옳은 진단을 할 확률이 19퍼센트 높아졌음을 밝혔죠.
또한 숀 아처는 “성공이 행복을 부르는 게 아니라 행복이 성공을 부른다고 주장”하며 이를 ‘행복의 특권’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 특권을 설명하며 “행복은 성공의 징조지, 성공의 결과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즉, 두려움을 야기하는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알게 된다면 지금까지 오랜 시간 동안 ‘성공하면 행복해질 것’이라며 자신이 미뤄왔던 행복을 느낄 수 있음과 동시에 성공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5가지 절대 법칙: 성공하는 사람이 믿고 따르는”의 저자 잭 프리드먼은 “아직 성공해 보지 못한 사람은 성공하면 행복해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심리학자 소냐 류보머스키, 로라 킹, 에드 디너가 무려 27만 5천 명을 대상으로 225개의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행복한 사람들은 커리어, 경제력, 인간관계, 결혼 생활 등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더 성공적이었음을 언급하며 성공하지 못한 사람일수록 행복을 뒤로 미루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심리학자 앨리슨 레저우드는 어렵게 만든 논문이 승인된 후 행복감이 몰려왔다가도 조금 지나면 행복감이 다시 평범한 수준으로 내려오지만 논문이 거절된 후에는 어째서 시간이 지난 후에도 다시 행복감이 평소와 같아지지 않고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자신을 괴롭히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왜 우리 마음속에 실패가 성공보다 훨씬 오래 남아 있는 걸까?”라는 의문을 갖고 연구를 하게 됐습니다.
그녀의 연구 방법은 ‘물이 반이나 차있네’로 설명할 수 있는 이익의 관점과 ‘물이 반 밖에 없네’의 손실의 관점을 통해 사람들이 같은 상황을 두고 어떻게 묘사하는지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르다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먼저 ‘새로운 수술절차’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후 첫 번째 그룹에겐 이익의 관점으로 수술의 성공률이 70%를 보인다고 설명해줬고 두 번째 그룹에겐 손실의 관점으로 수술의 실패율이 30%를 보이고 있다고 말해준 후 그들의 수술절차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습니다. 당연히 전자는 새로운 수술절차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후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그녀는 추가적으로 긍정적으로 답했던 첫 번째 그룹에게 손실의 관점으로 “70%의 성공률은 30%의 실패율을 뜻하기도 한다.”라는 추가적인 설명을 해줬고 두 번째 그룹에겐 이익의 관점으로 성공률을 덧붙여 설명해줬습니다.
그 결과 첫 번째 그룹은 부정적인 쪽으로 마음을 바꿨고 두 번째 그룹은 첫 번째 그룹과 다르게 애초에 보였던 부정적인 반응을 긍정적으로 바꾸지 않았습니다. 추가적인 실험들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런 실험들을 통해 그녀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첫째, 세상을 향한 인간의 관점은 근본적으로 부정적으로 향한다는 것.
둘째,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가도 부정적인 관점으로 생각이 쉽게 바뀔 수 있으며,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건 노력이 필요하며 연습을 통해 이를 실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노력을 통해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앨리슨 레저우드는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것들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그녀와 그녀의 남편은 ‘오늘 좋은 일은 어떤 게 있었는데?’라며 긍정적인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춘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상태로 만드는 동시에 부정적인 것들에 초점을 맞출 기회를 빼앗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연구에 의하면 하루 중 무엇에 감사했는지 몇 분간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건강도 더 나아질 수 있고요. 이러한 연구와 잭 프리드먼의 “오늘 행복해야 위대한 인생을 살 수 있는 힘과 자유를 얻는다.”라는 말을 본다면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있지 않도록 연습하는 것은 업무의 능률을 높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행복과 건강 그리고 성공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든 부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볼 가능성이 높다는 것과 행복을 미루는 것이 성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일들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부정적인 관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행복을 미루는 것이 성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여 ‘즉각적 만족’을 주는 ‘쾌락’을 행복과 혼동하면 안 될 것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에 대한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강연
1.더 나은 일을 위한 행복한 비밀 – 숀 아쳐
https://www.ted.com/talks/shawn_achor_the_happy_secret_to_better_work/transcript?language=ko
2.부정적인 생각에 갇히는 것과 빠져나오는 법 – 심리학자 앨리슨 레저우드
참고 도서
5가지 절대 법칙 : 성공하는 사람이 믿고 따르는 – 잭 프리드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