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상인 Nov 22. 2020

열심히 했는데 공허다면


안녕하세요, 삶을 바꾸는 5분 하상인 작가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성실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열심히 살기 때문에 그만한 보상을 받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분명히 열심히 했는데 성취감이나 행복을 느끼기는커녕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만일에 열심히 했지만 공허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싶단 생각도 들지 않고 이렇게까지 했는데 성공하지 못한 걸 두고 자신의 인생에서 성공은 불가능할 것 같은 기분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선천적으로 인간의 3분의 1 정도는 피할 수 없는 충격을 경험하더라도 절대 무기력해지지 않지만 나머지 3분의 2는 영향을 받아 무력감에 빠지거나 불안정을 경험한 후 다시 회복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자신은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공허하단 느낌을 받는 것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그 이유를 사회와 개인적인 측면에서 살펴보고, 이를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우리 사회가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문화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멘탈 수업”이란 저서에는 이 문화에선 우리가 당장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목적지까지 지름길로 가고 싶어 하고 노력 대비 성과가 좋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그 결과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위해 탐색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운이 좋게 찾았다고 하더라도 이를 감수할 의지나 각오가 부족해 필요한 일을 하지 않게 되고 결국 즉각적인 만족을 줄 수 있는 일들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범생이 유형’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 유형은 잭 프리드먼의 “5가지 절대 법칙 :성공하는 사람이 믿고 따르는”에 등장하는 것으로 겉으로는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모험을 싫어하고 두려워하기 때문에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향해 나아가지 않고 다른 사람의 눈에 자신이 어떻게 비치는지를 의식해 자신이 할 일을 선택을 합니다. 그 결과 이들의 삶은 체크리스트처럼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성취들로 가득하게 되고 결국 자신의 인생에서 필요한 삶의 기술이나 습관을 쌓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내보일 수 있는 스펙을 쌓는데 치중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 이유는 작은 성공에 만족하기 때문입니다. 코너 맥그리거는 한 인터뷰에서 어떤 선수들은 승리가 자신의 발목을 잡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의미는 아직 챔피언이 되려면 한 번의 승리에 만족해선 안 되는데 UFC에서 뛴다는 것 자체, 그리고 그 안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에서 큰 만족감을 얻고 챔피언이 되기 위한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앞선 범생이 유형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이기도 하는데, 범생이 유형은 정상에 도달하지도 않았는데 그 과정에서 이미 정상에 도달한 것처럼 만족감을 느끼고 발걸음을 멈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결과 가짜 안정감에 취해 시간은 계속 흘러가는데 자신은 과거 자신의 작은 승리에 심취해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즉각적 만족을 추구하는 문화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비춰질 자신의 모습을 더욱 신경 쓰는 태도 그리고 작은 성공에 취해 가짜 안정감에 속아 자신은 분명히 열심히 살았는데 인생은 그에 대한 보상을 주지 않았다는 생각이 결합해 지금의 공허함을 주는데 일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행복한지, 기쁜지, 보람을 느끼는지를 살펴야만 할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과거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한 연설 중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어도 오늘 하려던 일을 할 것인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었고 그 대답이 “그렇지 않다”가 계속된다면 변화를 추구해야 할 때라고 했습니다. 타인이 아닌 스스로에게 묻고 살피지 않는다면 진정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삶이 마지막 날인데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 걱정하며 원하지도 않는 일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후엔 걱정을 덜어내야만 합니다. 잭 프리드먼은 자신의 저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걱정을 버리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걱정이란 자기 자신을 충분히 믿지 않아서 앞으로 담대하게 나아가지 못하는 상태다.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자신을 믿지 않는 것이다. 걱정을 완전히 놓는다면 자기 자신, 자신의 능력, 자기의 행동에 자신감이 생긴다.”     


아무리 자신을 바꾸기 위한 정보를 얻고 공부하더라도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갖지 못한다면 결국 ‘남들만큼이라도 하자’라는 생각으로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는 일을 맹목적으로 좇아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 해결책을 잭 프리드먼은 걱정을 버리는 것에서 찾았습니다.      


그는 또한 ‘할 수 없는 이유’를 달며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인생에서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정말 어려운 일은 없다는 것을 언급합니다. 고대 로마의 정치인이자 사상가이기도 한 세네카는 “어렵기 때문에 감히 도전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감히 도전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마하트마 간디는 “인간은 자기 생각의 산물일 뿐이다. 우리 생각이 우리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포드 자동차를 설립한 헨리 포드의 말과도 매우 유사합니다. 이들의 말에 따르면 결국 아무리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더라도, 그 해결 방법은 나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아무것도 바뀔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며 자신은 너무 늦게 원인을 알았다며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열심히 할 수 있었다면, 자신이 원하는 일은 그보다 더 행복하게 하면서도 더 빨리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살았지만 공허한 느낌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삶을 바꾸는 5분 듣는 곳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5250


참고 도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멘탈 수업 – 마틴 셀리그만 외 지음

5가지 절대 법칙 : 성공하는 사람이 믿고 따르는 – 잭 프리드먼 지음

작가의 이전글 성공하는 사람은 지금 행복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