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삶을 바꾸는 5분 하상인 작가입니다.
어린 시절 저는 또래와 저를 자주 비교하는 습관을 갖고 계셨던 어머니의 말로 상당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자주 눈치를 보다보니, 저도 모르게 남과 제 자신을 비교하는 습관을 가지게 됐고 그 결과 성인이 되어서도 비교에서 벗어나려고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아마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거나 비교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비교하는 자신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글에선 이런 비교에 대해, 정확하게는 비교를 하면서 발생하는 감정인 질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가 비교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부터 부러움에 지지 않고 살기로 했다.”의 저자 지그리트 엥겔브레히트의 말에 의하면 비교를 하는 이유는 우리의 능력과 가능성을 측정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변의 또래들과 쉽게 비교하기도 하고, 이를 통해서 어떤 점이 우위가 있는지 따지기도 한다는 것이죠. 여기까지만 본다면 비교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비교를 하면서 감정을 느낍니다. 그 대표적인 감정이 바로 질투입니다.
우리나라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친척인 사촌이 잘 사는 모습에서도 질투하게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더 나아가 남이 잘되는 걸 배 아파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남이 잘 되는 걸 보고 싶지 않아하는 건 우리나라에 국한된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그러나 이는 우리에게만 국한되는 건 아닙니다. 언제나 선진국을 이야기할 때 거의 빼놓을 수 없는 국가인 독일에서 조차도 형사 사건 4건 중 한 건은 그 동기가 ‘질투’와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비교가 어떻게 우리 인생을 방해할까요?
비교는 절대 자신이 이길 수 없는 늪 같은 경쟁입니다. 이 경쟁에선 에너지를 계속 소진하지만 합당한 보상은 없으며 여기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때론 비교하며 부러워하는 대상을 비하하거나 혹은 그와 같은 지위, 상황을 꾸며내기도 하여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진실한 삶을 살지 못하게 됩니다.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표적의 범위가 자동차, 집, 직업, 인기, 외모, 말재주 등 어떤 것이라도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비교는 끝이 없을 수밖에 없고 결국 유한한 시간을 부여 받은 우리는 이 감정이 일으키는 경쟁에 참여해선 절대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을 쫓아가는데 시간을 허비하기 때문에 진정한 행복과 만족감을 느끼기 위한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노력을 투입할 시간과 에너지가 없어지게 됩니다. 필요한 부분을 찾고 변화를 일으키려면 자신에게 집중해야 하는데 그런 시간이 없다보니 당연한 결과인 것입니다.
하지만 질투는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 중 부정적이라고 평가하는 것들 이를 테면, 질투나 두려움도 필요한 감정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반응입니다. 생각만큼 조절이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부정적인 감정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만일에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지 못했다면 인류의 생존율은 지금처럼 높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같은 위험으로 사망에 이를 확률이 높았을 테니 말입니다. 질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질투의 이로운 점이라고 한다면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걸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어떤 부분이 굉장히 부럽고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면 그건 어쩌면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것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말 그대로 좋아하는 걸 찾는데 질투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이죠.
만일에 이런 비교에 의한 질투로 너무 힘들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다른 감정들도 마찬가지지만 억지로 억누르려고 한다면 그 감정을 떨쳐낼 수 없습니다. 질투 역시 하나의 감정이기 때문에 모든 감정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비교를 하는 부분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지 혹은 부족해서 채우고 싶어 하는 부분인지 등을 살피는 것입니다. 지그리트 엥겔브레히트는 “긍정적으로만 생각하고 느끼려 하며 그 외의 감정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다양하게 경험할 능력을 포기하는 것이다. 변화할 때만 지각된다. 변화야말로 삶을 흥미롭고 긴장감 있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인정하며 받아들이는 것은 변화의 시작입니다.
다음으로 자신의 일상, 가진 것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것과 비교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한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비교는 삶의 초점을 타인에게 두는 것입니다. 타인이 무엇을 더 가지고 있는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를 계속해서 지켜보는 것입니다. 자신의 일상과 가진 것에 감사하는 것은 이러한 초점을 타인에게서 자신에게로 옮겨올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삶의 모습을 할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비교의 늪에 빠져 있는 동안엔 진정한 만족감, 행복을 느낄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행복해 하는 것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 얻었다고 하더라도 그건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비교하는 마음으로 힘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삶을 바꾸는 5분 듣는 곳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5250
참고 도서
오늘부터 부러움에 지지 않고 살기로 했다. - 지그리트 엥겔브레히트 지음
https://blog.naver.com/hasangin21/222117529523
5가지 절대법칙 :성공하는 사람이 믿고 따르는 – 잭 프리드먼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