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서면 보이는 세상...은 커녕 힘들기만 하지만
모든 요가 초보들의 꿈의 자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르사아사나, 머리서기.
보통 물구나무서기라고도 많이 부르고, 머리(정수리)를 바닥에 대고 거꾸로 서는 자세이다.
시르사아사나는 팔과 코어로 본인의 체중을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있는 아사나인데, 그렇다고 고수들의 자세까진 아닌,,, 한 중급 정도?되는 아사나라고 본다.
왜냐하면 내가 해냈기 때문에 고급 수준까진 아님.ㅋㅋㅋ
시르사아사나1은 위 이미지와 같은 자세이고, 아마 어느 요가원이든 수련하는 자세일 거 같다.
시르사아사나2는 조금 더 난이도가 있고, 내가 성공한 건 시르사아사나1이다. 사실 시도한지는 거의 2년은 된 듯 하니 머리서기를 하는 데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수도 없이 구르고 넘어지고 땀 흘린 끝에 해낸 것이다. 그래도 운동이라곤 전혀 해본 적도 없고 몸으로 하는 건 다 못했던 내가 머리서기를 해냈다니! 이것만으로 요가뽕을 잔뜩 맞고 있는 요즘이다.
시르사아사나를 처음 연습할 때는 벽에 기대서 다리를 올리는 것부터 시도하는데, 이건 금방 성공하긴 했다. 문제는 발을 벽에서 떼고 버티는 것과 마침내 벽 없이 혼자 힘으로 다리를 올리는 것. 팔과 코어 힘만으로 내 몸무게를 들어올려 중심을 잡고 버텨야 하니 초보에겐 상당한 난이도이다. 나의 경험으로는 사람마다 균형이 잡히는 팔의 위치와 자세가 있는 것 같은데, 근력도 받쳐줘야 하고 말이 쉽지 감을 잡는 데 시간이 꽤 걸린다.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것도 무서워하면 안된다. 몇 번 넘어져보면 별로 무섭지 않게 되니 도전하시길. 그래도 한번 감을 잡고 나면 곧 시르사아사나를 완성할 수 있다. 초보 요가러들 모두 화이팅
아직 시르사아사나2는 잘 안돼서, 올해 안에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얼마 안남았지만). 요가원 선생님이 이렇게 목표 자세를 완성하는 순간들이 모여 자존감이 된다고 하셨는데, 정말인 것 같다. 나는 시르사아사나를 할 수 있는 요기니! 얼마나 뿌듯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