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오 이글레시아스(1943 ~)는 스페인의 국민가수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조용필, 나훈아급 대접을 받는 레전드인 것이다. 50대 이상 우리나라 세대 중에서도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HEY, When I need you, La Paloma, Nathalie 등 그의 많은 노래들은 수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며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그의 아들 엔리케 이글레이시아의 역시 스페인의 유명한 가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가 인간승리의 표본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실 20살 때까지만 해도 그는 가수가 되는 것은 생각해 본 적도 없는 사람이었다. 어떤 불행한 사건이 그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꾸게 되었다.
그는 유명한 축구 골키퍼였다. 무려 세계적인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였던 것이다. 아직 나이가 어려 주전 선수는 아니었지만 경험만 쌓이면 언제든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정도였다.
그러나 20세 때 그는 큰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다른 차가 들이받았던 것이다.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던 그는 결국 축구선수를 은퇴해야만 했다. 10대 시절을 바쳤던 그의 꿈이 산산조각이 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재활을 위해 힘썼다. 지팡이를 짚고 매일 걷고 또 걸었다. 마침내 2년 만에 그는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투병 생활 중에 그는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노래에 재능이 있는 것을 알게 된 것이었다. 침대에서 늘 기타를 치며 노래를 했고 가수의 꿈을 키워나 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가 스페인의 국민가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노래실력과 불굴의 의지 덕분이다. 그 외에 한 가지 재능이 그에게는 더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학식이었다.
이글레시아스는 무려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교 법학과 출신이었다. 공부도 잘했고 무엇보다 법학 등 지식도 보유하고 있었다. 데뷔 이후 수많은 법적 분쟁에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사회 문제나 인간 심리를 파고드는 가사를 쓸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지식의 큰 힘 덕택이었다.
지금 눈앞이 캄캄할 정도로 앞이 보이지 않는 때가 있다. 당장 회사를 나가야만 할 때, 아이가 아픈데 도저히 치료 가능성이 없을 때, 금전적으로 쪼들려서 생활고에 시달릴 때 등등 나를 괴롭히는 상황이 닥치면 사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괴롭게만 느껴진다.
이때 조금만 더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자. 하나의 도자기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가마 속에 들어가야 한다. 가마의 온도는 무려 1,200도~1,400도에 이른다. 여기서 제대로 숙성되지 못한 도자기는 도공에 의해 박살 나게 된다.
이 인고의 시간을 제대로 버티고 극복한 도자기는 오색영롱한 색채를 발하게 된다. 지금 내가 겪는 불행의 시간은 그저 저주받은 시간이 아니다. 잘만 극복하면 오히려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내가 겪고 있는 이 고난은 불가항력적인 것도 있고, 내 실수 혹은 능력 부족 때문에 겪는 불행도 있다. 그러나 원인이야 어떻든 간에 이걸 철저하게 분석해 보자. 그리고 이겨내자.
이 세상의 유명한 사람들 중에서는 숱한 실패를 이겨내고 결국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 사이코, 새, 레베카 등 스릴러 영화 작품으로 유명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은 60세 이후에 비로소 유명한 영화들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그 이전 작품들은 흥행하지 못했다. 실패서 교훈을 얻고 다시 일어선 것이다.
작가 조앤 롤링은 이혼 후 딸을 혼자 양육하며 생활고에 시달렸다. 그녀가 쓴 작품은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로 출판사마다 출판을 거부하였다. 간신히 한 곳에서 승낙하여 어렵게 출판한 작품이 바로 '해리포터' 시리즈였다.
누구에게나 힘든 순간은 다 있다.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고난 없이 평생을 사는 사람은 없다. 지금까지의 인생이 순탄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반대로 지금까지 힘든 일만 가득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이때 어떻게 하면 고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모든 고난에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나의 노력과 의지로 극복할 수 있는 고난이라면 이 방법을 추천드린다.
내가 자신 없는 것, 못하는 것으로 승부해 봤자 백 전 백 파이다. 결국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야 하고 주변 사람들의 인정도 받아야 한다. 최상위 욕구인 자아실현, 존경욕구는 이 두 개가 필수적이다.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연치 않은 기회에 그걸 찾는 경우가 많다. 회사에서 일할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하는 일이 있었고 그걸로 칭찬을 받았다면 그게 강점일 가능성이 크다. 멀리서 찾기보다는 회사에서 잘했던 것을 발견하고 그걸 더 뾰족하게 만들어 보자.
그리고 현재 내 모습에 안주하지 말자. 나이는 들어가는데 직장에서는 그다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면 내 미래는 뻔하다. 회사는 무서운 곳이다. 나이는 많은데 경쟁력은 보이지 않는 직원에게는 퇴사 압박이 들어오게 된다. 50살 이런 애매한 나이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회사 나가게 되면 제2의 인생 펼치기 쉽지 않다. 내 강점을 찾았다면 미리부터 준비해서 젊을 때 빨리 자리 잡는 게 유리하다.
일단 아프면 도루묵이다. 아무리 돈이 많고 존경받는 사람이라도 몸이 아프면 만사가 짜증 나고 귀찮은 법이다. 삶의 의욕이 생길 수가 없다.
건강은 선천적인 체질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래도 생활 관리 잘하고 운동 열심히 하면 건강해질 수 있다. 나는 천식으로 10대 시절 내내 고생했다. 중학교 때는 호흡곤란으로 앰뷸런스 타고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었다.
그러나 매일 8km 달리기를 주 5회 한 이후부터는 신기하게도 천식이 사라졌다. 지금까지 20년 넘게 천식 걱정 없이 살아가고 있다. 그만큼 운동효과는 크다. 내가 고통 속에 있을 때 아프지 않아야 모든 힘을 다해서 탈출에 집중할 수 있다. 건강에 신경 쓰도록 하자
인간관계에서는 절대 적이 있으면 안 된다. 두루 친하게는 지내지 못하더라도 원수를 만들면 안 된다. 회사에 적이 생기면 참 고달프다. 매일 마주치는 게 고역이다. 얼굴 보기도 싫고 같이 말하는 것은 더더욱 싫다.
적을 만들면 안 되는 것은 바로 내가 고달파지기 때문이다. 이 사람이 중상모략으로 언제 내 등에 칼을 꽂을지도 모른다. 내 에너지가 그런 일에 쓰이는 것은 큰 낭비이다. 고난을 탈출하려고 할 때 적이 있으면 방해가 되고 큰 장애물이 된다. 언제 발목을 잡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는 마드리드 대학교 법학과 출신이다. 풍부한 법지식과 역사, 행정, 시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그가 국민가수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나를 브랜딩 화하고 상품화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해외 공연을 가면 그 나라 풍속을 알고 미리 그 나라 말로 간단한 말을 하는 등 해외 팬들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아는 것이 힘이 된다. 어떤 글을 쓰던 말을 하던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타석에 선 타자의 방망이가 두 배로 두꺼워진다고 생각하면 좋다. 그만큼 공을 때려내기에 큰 도움이 된다. 단순히 나를 빛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에서 탈출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많은 위대한 사람들의 일대기나 도움이 되는 명언은 실제 길잡이 역할을 한다.
불행은 누구나 겪고 싶지 않다. '고난은 축복이 변장한 것'이라고 하지만, 내가 그 고통 속에 있으면 너무나 힘들고 괴롭다. 정말 괴로울 때는 주변에서 아무리 위로를 해도 그 말이 귀에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 진짜 힘들고 괴로울 때는 눈물도 안 나온다. 무엇을 먹어도 맛을 느낄 수가 없고, 아무리 재미있는 것을 봐도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그냥 아무 감정을 느낄 수가 없다. 머릿속이 멍해지기 때문이다.
고난이 축복이 되기 위해서는 고난의 시기 때 내 강점을 찾아야만 한다. 내가 이렇게 살아서는 절대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험을 해야 한다. 훌리오 이글레이시아스가 교통사고로 축구 인생이 끝났을 때, 그도 눈앞이 캄캄했을 것이다. 심지어 그는 하반신 마비 판정까지 받았고, 다시 걷게 되는데 무려 2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가 가수라는 새로운 길을 가게 되었을 때 얼마나 두렵고 떨렸겠는가? 그 두려움을 이겨냈기에 국민가수 칭호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서 그것으로 승부를 보자. 내가 회사에서 그저 그런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게 하자. 개인적으로는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3~4년 뒤에는 과감하게 회사를 떠나 내가 잘하는 것을 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그리고 적을 만들지 말고 늘 건강을 유지하자. 항상 지식을 쌓는 일에도 소홀히 하지 말자. 이 모든 것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찾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당신도 그렇게 반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