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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컨추리우먼 Apr 30. 2022

퍼실리테이터 3급에 도전하다.

25년 차 직장인


직장 내 정책 연구회 주관으로 퍼실리테이터 3급 자격과정에 도전한다. 업무의 대부분은 직원들과 업무협의, 부서별 협의, 각종 전화통화 등 말로 하는 일이 많다. 어떻게 하면 남의 말을 잘 경청하고 정리해서 요약할 수 있는지 기술을 배워야 한다.


이번 과정은 도서관에서 2일간 배우고 시험에 통과하면 3급 자격증이 나온다. 토론과 회의가 많은 조직에서 필요한 지식을 배우고 또 자격증까지 딸 수 있어 일석이조다.


나는 평소 남의 말을 얼마나 잘 경청하고 있는지 오늘 실습을 통해 알게 되었다. 토톤 시작 전에 퍼실리테이터는 자기소개와 박수를 친 뒤에 토론 주제 설명을 한다. 토론 참가자들에게 자기소개를 유도하고 입문을 유도한다. 제한시간 1분 30초 동안 주제에 대한 생각과 이유를 한 가지에 집중해서 발언을 하게 한다.


발언 내용을 정리하면서 주제에 대한 발언 이유를 다시 묻는다. 문장 정리는 서술문으로 작성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발언 내용을 발제자에게 말해주고 맞는지 동의를 구해야 한다.


토론자의 발언이 모두 정리되면 화면에 띄워서 보여준다. 모두가 보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보고 듣고 이해한다.


오늘 주제는 <나의 버킷리스트>를 쓰고 왜 아직도 실천하지 못했는가 그 이유를 말하는 거였다. 난 <스페인 자유 여행하기>라고 쓰고 아직도 못한 이유를 썼다. 처음에는 돈이 없고 시간이 없고 스페인어를 안 배워서 못 갔다고 썼다. 강사님은 돈과 시간은 이유가 안된다며 빼고 말하라고 했다. 난 두 번째로 가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구체적인 실천 의지가 없어서라고 썼다. 강사님은 나아졌다고 칭찬했다.


퍼실리테이터는 본인의 의견을 말해서는 안된다. 원활한 토론이 되도록 포기하지 말고 진행을 잘해야 한다. 어렵다.

오랜만에 직장 동료 선배와 만나 점심도 먹고 차도 마셨다.


내일은 실전 연습으로 온라인 토론을 배우고 오후에 필기시험을 본다. 오래간만에 집중해서 공부하는 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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