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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성태의 시네마틱 Aug 10. 2023

<제주도우다> 현기영 선생님 북콘서트에 초대합니다!



브런치 작가님들을 초대합니다! 


일상공감은 오랜만인가요. 글 쓰고 차기 4.3과친구들영화제 도모하며 후다닥 이런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 중입니다.'<제주도우다> 출간기념 현기영 선생님 북콘서트'! 현기영 선생님 뵙고 싶은 분들, <순이삼촌> 읽으신 분들, 제주4.3. 기억하시는 분들, 9월 3일 일요일에 노무현시민센터랑 북촌 창덕궁 구경 오시고 싶은 분들 신청하셔도 해치지 않습니다. 뜻깊고 즐거운 자리로 만들어 볼게요. 물론, 무료입니다! 신청 폼은 여기!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iPd0pMw1o3X2fpM68RFHcTMtEV6ryUVrrgckBtyWGss0BiA/viewform?fbclid=IwAR2auSELJsW2qFMTrgmQpkkF3jjEIy6HLSORhLWXyd0T_hytv-htrsvzwi0


이번 콘서트 기획은요, 


9월 3일(토) 오후 1시부터 ‘청년이 묻고, 현기영이 답하다 - <제주도우다> 출간 기념 서울 북콘서트’가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립니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재경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가 공동주최하고, 서울시 청소년·청년연합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말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최신 장편소설 <제주도우다> 출간을 기념하며 열리는 서울 최초의 북콘서트입니다. 

      

현기영 작가는 1978년 계간지 『창작과비평』에 중편 <순이삼촌>을 발표하며 그간 금기시됐던 제주4.3을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렸고, 이후 독창적인 소설 세계를 전개하는 동시에 4.3을 소재로한 작품을 발표한 4.3과 제주를 대표하는 작가입니다. 


<순이삼촌>으로 4.3을 최초로 알린 문학청년이 80대에 완성한 필생의 역작 <제주도우다>는 작가 스스로 ‘4.3영령들의 부름’에서 힘을 얻어 집필했다고 밝히신 바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이던 1943년부터 제주4·3 발생 이후 계엄령과 초토화 작전이 이어졌던 1948년 겨울까지를 주요 시간 배경을 삼은 만큼, 4.3과 제주 문학의 집대성이란 평을 받고 있는데요. 

  

제가 행사를 기획/홍보 해드리고 있는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현 작가님은 인연이 깊습니다. 지난 2018년 제주4.3 70주년부터 김석범·현기영 작가와의 대화, 제주4.3 교육콘텐츠 ‘혼디가게 4380’, 제주4.3 74주년 서울추념식 등에 참석하며 4.3의 전국화외 대중화에 함께 힘써오셨거든요. 

      

현기영 작가 ⓒ창비, 신나라


특히 이번 북콘서트는 평소 청년들을 응원하고 4.3을 청년들에게 알리기 위해 힘써온 현기영 작가의 노력에 착안, ‘청년이 묻고, 현기영이 답하다’는 주제에 걸맞은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공동주관을 맡은 청년·청소년 연합회는 1부 ‘청년 4.3 부스’를 통해 제주4.3과 현기영 작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채우는 ‘현기영 월’, 제주, 4.3을 직,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포토존 ‘제주 4.3 in 북촌’ 등을 노무현시민센터 지하 2층 참여마당에서 직접 진행할 예정이에요.     


이어 2부 ‘작가와의 만남’ 사회는 제주 출신과 청년 4.3 유족이 함께 합니다. 먼저 고명철 광운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제주 출신으로 현기영 작가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는 문학평론가이고요, 이어 양소희 청년 4.3 유족은 국제활동가이자 사회혁신가로 활동 중이며, 지난 4월 세네갈에서 열린 국제사회연대경제포럼(GSEF)에 참석, 4.3의 세계화 프로젝트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이 진행하는 2부 ‘작가와의 만남’은 현기영 작가와 고명철 교수의 대담 외에 청년들이 직접 현기영 작가에게 4.3과 작품세계를 질문하는 시간도 마련되며, 또 행사 현장에서는 <제주도우다>를 출간한 창비가 마련한 <제주도우다> 현장 구매 이벤트와 4.3평화인권교육 강사들의 ‘동백꽃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순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의 의도는요, <순이삼촌>은 물론 평소 4.3의 대중화, 전국화에 힘써온 현기영 작가에게 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거듭 헌사하고 헌정하는 마음으로 준비 했고요, 작가 스스로도 <제주도우다>를 ‘스완송’(백조의 노래)이라 밝힌 만큼 현기영 작가의 마지막 4.3 소설이 될지 모를 <제주도우다> 서울 북콘서트는 4.3운동의 역사에 남을 만한 자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현기영 작가는 “4.3 미체험세대가 4·3을 계승하고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평소 철학으로 밝혀왔을 만큼 청년 세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해 왔는데요, 이번 북콘서트가 <제주도우다>를 읽은 독자나 현기영 작가의 팬들, 4.3에 관심을 기울이는 청년 세대 등에게 4.3으로 소통하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브런치 작가들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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