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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건축의 난제들을 풀어가다.

by 김호기소장


난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나 과제. 우리가 매일 마주하고 있는건축은 늘 정해진 답이없는 난제의 연속이고 그것을 하나씩 풀어가며.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풀릴듯 풀리지않는 수학문제 처럼 매번 주어진 문제와 숙제를 풀어간다.


건축디자인 대한 시공기술적 대응. 하자율에대한 방어지속까지 풀어야할 숙제들이 너무나 많다. 어쩜 건축을 폐쇄적이다라고 말하는것도 확률게임에서 이미 안정된것만 추구하고있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자신이 실험대상이 되고싶지 않을 뿐인것이다. 그렇지만, 누군가의 도전과 노력의 결실로 소리없이 건축은 발전되어왔다.


사람들의 삶은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뫼비우스의 띠 처럼 끊없이 돌아가고 있다 다만, 사회, 환경, 문화, 기술로부터 그 섬세함이 조금씩 달리질뿐이다. 건축도 이러한 것들에 대응하기위해 수많은 난제들을 풀어가고 있다. 인구의 축소는 소비자도 줄고, 생산자도 줄고 있다. 이를 극복하려 차선책은 모듈화와 고장화가 답이 되어가고 있고, 우리는 점점 큐빅하우스에 살게되는 끔찍한 현실에 부딪힐것이다.


기술은 점점 첨단화가 될수록 우리의 삶에서 아날로그감성은 사라질것이다. 앞으로 십년, 이십년 후에도 지금처럼 커스텀마이징을 할수있을까? 있다면, 그 가치는 어마어마하거나 로봇이 지어줄지도 모른다. 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주택에 감사하게 생각해야하며, 우리는 지금보다 더 셀프하우스로 준비해야한다. 이제 한국도 선진국을 넘어섰고, 점점 기술자들의 몸값은 지금도 높다. 당신은 곧 집을 관리해야하는 난제에 부딪힐것이다. 그러니 더 유지관리를 쉽게할수 있거나 그 빈도를 줄일수 있는 건축설계와 시공이 필요하다.


건축은 모든가능성을 열어두고 깊게 그리고 다양하게 생각해야하는 학문이다. 첨단은 이롭게 하지만, 한번 고장은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

인터넷이 안되고, 전기가 끊기는 순간 모든것은 셧다운이된다.

아직 단신에게는 시간과 기회가 있다. 지금 담신은 어떤 생각과 선택을 할것인가?




ㅡ2025.10.07

하우스컬처 김호기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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