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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우스플래너 Apr 19. 2019

셰어하우스 기본설비 어디까지 마련해야 할까

셰어하우스를 꾸밀 때 전자제품과 가구 등 기본 설비를 어디까지 들여놓아야 할지도 고민될 겁니다. 최근에는 “캐리어만 들고 오면 끝”이라는컨셉으로 운영되는 셰어하우스도 많습니다. 풀옵션으로 다 갖추면 입주자는 반기겠지만 운영자 입장에선 비용을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본 제품을 어디까지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해 정답은 없습니다. 셰어하우스마다컨셉과 이용요금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운영기간도 다릅니다. 셰어하우스운영을 임대차 계약기간에 따라 2년만 계획하는 사람과 본인 집에서 10년이상 운영할 사람은 준비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공통적으로 적용할 만한 선은 있겠지요.

우선 개인 물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침실마다 침대와 매트리스, 책상, 옷장, 수납공간은구비가 돼야 하겠지요. 반면 이불과 베개 등 침구류는 입주자가 직접 가져오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입주자가 원한다면 비용을 받고 대여는 해줄 수 있습니다. 물품을제공할 때는 개인 취향이 크게 작용하거나 사람마다 쓰는 양이 차이가 나는 것은 각자가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샴푸나 린스, 바디워시, 치약, 칫솔도 그런 종류에 속하겠지요.

주방으로 가볼까요. 주방은 모든 입주자들이 공용으로 쓰는 공간으로서필요한 물품도 많은 곳입니다. 우선 냉장고, 전자레인지, 밥솥, 커피머신, 토스트기, 정수기 등 가전제품이 있어야 합니다. 입주자 전원이 앉을 수 있는커다란 식탁과 의자도 필요하겠지요. 입주자들이 요리를 하고 설거지를 할 수 있도록 냄비, 프라이팬, 수저, 수세미, 주방세제, 행주 등도 제공해야 합니다.

쌀이나 김치, 계란, 각종조미료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셰어하우스도 있습니다만 이 부분은 운영자와 입주자 간에 정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입주자들이집에서 요리를 자주 하는 성향이라면 관리비에 포함시켜 기본 식재료를 구비하는 게 좋겠지만, 집에서 잠만자는 직장인들이라면 불필요한 부분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에어컨,세탁기, 무선 공유기, 청소기, 거울, 빨래 건조기, 세탁바구니, 다리미 등이 기본적인 생필품에 속합니다.

공용 물품 사용이 집 청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마련하는 게 낫습니다. 예를 들어 쓰레기봉투의 경우 입주자들이 각자 사서 쓰게 하면 서로 안 사려고 하겠지요. 운영자가 제공하는 대신 집을 더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 이게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만약 집 안에 수납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물품이 많아야 합니다. 공용 물품이 많을수록 입주자들의 짐은 그 만큼 줄어들고 집도 깨끗해지기 때문입니다.

셰어하우스 운영을 위해 마련해야 할 것이 생각보다 많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늘 ‘가성비’를 염두에 두고 물품을사는 게 중요하겠지요. 입주자들의 거주 기간은 1년을 넘지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주 고급 제품을 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적당한 내구성만 갖추면 됩니다. 대신 디자인은 신경 쓰는 게 좋습니다. 요즘 셰어하우스 홍보가 대부분인터넷으로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사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세련된 인테리어가 예비 입주자들의 이목을 끈다면그 만큼 입주자 모집이 쉬워집니다. 셰어하우스 창업 지역의 여러 셰어하우스들의 사진을 비교해보고 홈스타일링도그 지역의 평균 수준 정도로 맞추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