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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하우스플래너 Aug 15. 2019

집짓다 10년은 늙는 진짜 이유는?

건축주의 수준이 건축물의 수준을 결정한다.

건축주가 된다는 것은 축하받을 일입니다. 새로운 건물이 필요할 만한 좋은 일이 생겼고, 그 건물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할 기회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가세가 기울거나 사업이 어려운데 새로운 건물을 지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 가족 간의 추억을 담긴 단독주택이던, 사업 확장을 위한 사옥이던, 임대수익을 위한 수익형 부동산이던, 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오랫동안 그려오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일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막상 건축을 시작하면, 현실은 예상과 많이 달라집니다. 행복할 줄 알았던 건축과정이 불행과 악몽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주변을 보면 고생과 실패를 겪은 건축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건물을 지으면서 10년은 늙었다"며 다시는 건물을 짓지 않겠다고 하는 분들을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무엇이 축하받을 일을 악몽으로 변하게 만든 걸까요?

행복해야 할 건축주가 불행하게 된 이유.

무엇이 원인(Why)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How) 대비를 하지 않으면

많은 예비 건축주들의 꿈도 악몽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번의 경험

건축이란 특성상 일반인이 평생 지을 수 있는 건물의 수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집은 자주 구매하기 어려운 비싼 상품이므로 일반인이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능숙한 건축주가 되기는 어려운 환경입니다.

하지만 보다 큰 원인은 건축주의 마인드에 있습니다.

대개 초보 건축주들은 좋은 설계사와 시공사를 찾아 일을 맡기면 알아서 자기가 상상한 건물이 지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설계사와 시공사에게 일을 위임해서 돈을 준 건데 굳이 내가 일일이 건축현장을 신경 쓸 필요가 있냐"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런 방관자적 구경꾼 마인드로는 원하는 건축물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알아서 지어주세요~"

아무리 좋은 설계사와 시공사를 찾았었도 이들을 제대로 활용하고 관리하지 못하면, 건축주가 상상한 좋은 건물이 지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 건축의 과정도 고난의 연속이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