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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우스플래너 Dec 04. 2019

부동산경매 차별화된 투자-개발제한구역 야외웨딩 스튜디오

부동산경매 남들과 차별화된 투자. 개발제한구역 야외웨딩베뉴+스튜디오

부동산 경매 차별화된 투자. 개발제한구역 야외 웨딩 스튜디오


부동산 투자자중 차별화를 잘하는 사람들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실행력이 강한 특징이 있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땅에 기발한 아이템을 접목해서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한다.


특히 도심의 주거지역이 아닌 자연녹지와 같은 공간에서는 

누가 어떤 그림을 구현하는지에 따라 결과는 극과 극이 될 수 있다.


어제 내곡동 답사를 하고 근처 카페를 찾다가 우연히 들린 곳. 


넓은 카페인 줄 알고 방문했는데 야외 웨딩이나 스튜디오로 활용되는 곳인 거 같다.

지금은 겨울에 사람도 없는 시기지만 

건물에 연결된 조명들과 산에 둘러싸인 모습을 보니 날이 좋을 때는 경치가 굉장히 멋진 포토존 느낌이 난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역시.. 야외 웨딩 장소와 스튜디오로 굉장히 유명한 곳인 거 같다.

보넬리가든. 정말 영화 같은 공간과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 1500평 규모로 브랜드 행사 / 기업행사 / 장소 대관 / 파티 장소 / 하우스웨딩 / 포토 스튜디오로 운영 중이라 한다.  (사진 출처: 보넬리가든 공식 블로그  https://blog.naver.com/bonelligarden )


누가 이런 아이디어를 만든 걸까?


보통 사람들은 이런 곳을 발견하면 "와... 이런 곳에 이런 건물이 있네..." 하고 끝나겠지만

나는 이런 건물을 보면 "누가 이런 땅에 이런 공간을 만들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결과를 보면 대단해 보이지만 

실제 결과물이 없는 토지와 오래된 구옥을 봤더라면 저런 상상을 할 수 있었을까?


아래 자료를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개발제한구역.

처음부터 저런 건물이 있을 위치는 아닐 텐데..


그렇다. 

본 현장은 5년 전에 경매에 나왔던 매물이다.



이런 경매 사진을 보면 "폐가 같은 건물이 개발제한구역에 있네"하고 지나칠 수 있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건물이 아닌 건물이 깔고 앉은 토지의 가치다.


해당 토지가 가진 입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기획능력이 있다면

유찰되는 토지를 가지고도 보넬리가든 같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가평에 가면 꺄사32라는 유명한 수상 호텔이 있다.

지금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핫플레이스가 됐지만 

그전에 이곳은 나이아가라호텔이라는 숙박업소가 세월이 흐르면서 방치된 채 있던 공간이다.

(해당 숙박업소는 아주 오래전에는 유명했지만 까샤32 이전에는 낡은 상태로 장기간 방치되고 있던 곳이다)


이 호텔도 5년 전에 경매에 나왔던 매물이다. 

당시 지인이 이 매물을 실제로 검토하고 있었기 때문에 매물정보를 본 적이 있다. 솔직히 강가에 접한 입지는 좋아 보였지만 아래 경매 사진을 봤을 때 큰 감흥은 없었다. 

그냥 건물이 너무 낡고 별로여서 정작 중요한 그 건물 밑에 깔린 토지의 가치를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때로 돌아가서 이런 경매 사진을 다시 본다면 

까샤 32 같은 수상호텔을 상상을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런 개발된 과정과 모습을 한번 경험했기 때문이다.

실제 까샤 32에 가서 묵어봤고

이 땅이 과거에 어떤 모습이었는데 누가 어떻게 개발했는지에 대한 지식이 있는 상태라면

다음번에 비슷한 매물을 보면 남들은 하기 힘든 낡은 건물 아래 토지를 가지고 상상을 할 수 있다.


일단 상상을 할 수 있으면 나머지 디테일한 부분들은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면서 하나씩 만들어 나가면 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사업성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면 된다. 반면 비슷한 사례에 대한 경험이 없고 상상을 할 수 없으면 비슷한 조건의 땅을 수십 개 봐도 여전히 낡은 건물 아래 땅의 가치를 보기 힘들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공부. 

생산자적 관점에서 많은 사례를 접해보자.


이론도 중요하고 답사도 중요하지만

실제 남들이 개발한 사례들을 보고 그곳이 어떤 과정에 의해 개발된 건지 

많은 사례들을 경험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맛집 다닐 때도 나들이를 갈 때도 

이런 핫플레이스가 어떻게 탄생된 건지 생산자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습관을 갖자


그래야 남들이 관심 없는 내재가치 있는 토지를 보고 상상을 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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