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당신과 나에게, 씀]저녁에 화르르 타오른 불씨를 재떨이마냥 흩뿌려놓았네

by havefaith

매일 아침 촛불을 켜고

저녁에 화르르 타오른 불씨를

재떨이마냥 흩뿌려놓았네


이 때만을 기다린 양 자랑하듯 뽐내는 불꽃은

갓 땅을 벗어나 날개를 편 매미마냥 흥이 났다가

마치 이 세상에 나오지도 않았던 양 자취를 감추네


하늘에 무수히 다른 색을 펼쳐놓은 장본인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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