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푸념

[당신과 나에게, 씀]주인 잘못 만나 끙끙

by havefaith

왜 하면 안된다는 걸까

찌질해서일까 어른답지 않아서일까


자고 나면 괜찮아질거라며 도망치는 것보다

안괜찮은데 괜찮다면서 자기세뇌하는 것보다

그래도 털어놓고 나면 시원한 걸


몸과 마음이야 말로 답답해하고 있을지도 몰라

에라이 이 답답하고 못된 주인아

주인 잘못 만났다고 푸념도 못하고

이리 끙끙 저리 끙끙

이게 무슨 악순환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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