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도 프리패스로 테니스를 못쳤다.
장모님의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으셨고, 아내도 코로나로 인해,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지 못하게 되면서 육아 스트레스를 온전히 받았기 때문이다.
카톡방만 유난히 바쁘다. 아직 결혼을 못한 총각들은 '언제 모일까?'
글만 올라오면 너도 나도 바쁘게
'지금부터 가능해요'
두 아이가 6세 이상인 형들도
'잠깐 아이랑 놀아주고 나갈께.'
가능하다고 말한다.
카톡방을 보고 답답한 마음에 나도 한마디를 올렸다.
'저도 나가고 싶은데, 어려울 것 같네요.'
그러자 두 아이 모두 6세 이상인 형이 답변을 줬다.
'좀 만 참아봐. 곧 날이 온다. 다만 아이들이 매일 테니스 치는 나를 이상하게만 볼뿐..'
이라면서 아이가 그림일기장에 그린 자신의 모습을 보내줬다.
" 우리 아빠는 테니스를 좋아한다. 회사를 끝나고도 계속 친다. 주말에도 7시부터 나가 테니스를 친다. 왜 이렇게 테니스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모습에도 테니스에 빠져 있는 어른들이 모습이 이상하기 한가 보다.
나는 피식 웃었다. 그리곤 갓 120일이 넘은 아이를 앞에 매고, 첫째아이와 기차 놀이를 해주고 있다.
' 그래, 이제 5년만 참자.. '
"우리나라 운동을 좋아하는 남편의 아내분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이들하고도 잘 놀아줍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규칙적으로 운동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