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아이아빠

쿠키만들기

by 둘아이아빠

계속되는 코로나에 두아이는 어린이 집도 못가고 꼼짝없이 집에만 있어야 했다. 둘째야 130일이라 집에 있어야 하지만 첫째는 4살이라 여간 지루한가보다. 집에서 가만히 보낼 수만은 없기에 아내도 나름 컨텐츠를 짜가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오늘은 쿠키를 첫째와 같이 만들었다고 했다.

퇴근을 하고 집에 왔더니 초코 쿠키가 놓여있었다. 하나 집어 먹으려고 하는데 아내가 말한다.

" 오빠꺼는 하트야. 첫째가 오빠랑 할머니껀 하트모양으로 만들었대."

" 아 진짜? 그럼 엄마꺼는 무슨 모양으로 만들었어? "

하트 모양의 쿠키를 집어 먹으면서 말을 이었다.

" 엄마꺼는 동그라미래. "

" 엥? 왠 동그라미? "

" 오빠랑 외할머니는 자기를 너무 사랑하기에 그 마음을 쿠키에 담았대. 내껀 왜 동그라미야? 라고 물으니깐 하는 말이.. "


" 엄마는 요즘 나에게 관심이 너무 없어. 노력하라고 동그라미로 만들었어."


아내는 감정을 표현하는 아들이 대견함 반 서운함 반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