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은 4살, 한명은 1살이다. 둘 사이 대화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리집에서는 이 기적이 실현 된다.
" 도진아 ~! 기차길이 연결됐어. 이제 기차가 출발한다. 탔어? . "
" 어, 형아 탔어."
" 칙칙폭폭 기차가 갑니다. 도진아 ~! 기차 빨라? "
" 형아, 진짜 빠르다. "
대화가 잘된다. 어찌된 일일까?
"도진아 ~! 이제 내려야돼~. 도진아 ! 도진아! 내말 좀 들어."
첫째아이가 둘째아이를 안고 있는 아내 바지 끄트머리를 잡고 끈다.
" 도진아 ~! 얘기 좀 들어봐. "
" 어 형아 ~! 힘들어. "
" 도훈아 ~! 도진이가 잠깐만 쉬고싶대. "
" 도진아 쉬고 싶어?! "
첫째아이가 무언가를 요구할 때마다 둘째아이를 보고 말하는 줄 알았는데, 엄마 얼굴을 보고 대답 하기를 기다린다. 내가 아내를 보고 유치하다는 눈빛을 보내자.
" 오빠가 해봐. 아이 동심이 있자나. 깨지 말아야지. "
점심 때쯤 처제가 아이와 함께 놀러 왔다.
" 준원아 ~! 기다렸어~! "
처제 아이는 2살 반. '아니' '응' 만 할 줄 알았는데 오늘은 정말 말을 잘한다.
" 형아 ~! 보고 싶었어. "
첫째아이는 말을 할 때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처제를 보고 말한다.
우리 집에선 말 못하는 아이들이 말을 유창하게 잘한다. 말 못하는 아이들 오세요 ㅎ 단 엄마랑 같이 꼭 같이 와야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