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상 시리즈 #2] 권나무가 불어온 상쾌한 질주의 바람
자전거를 타면 너무 좋아
자전거를 타면 너무 좋아
자전거를 타면 너무 좋아
자전거를 타면 너무 좋아
특히 이 밤 아무도 없는 강가를
멀어지는 오래된 골목들의 고독과
멀어지는 버려진 가구들의 죽음
멀어지는 술 취한 간판들의 피로와
멀어지는 헛된 꿈
발을 구르면 별들이 가까이
정직하게 어두운 밤
달리는 바람 그 소리를 들어보네
자전거를 타면 너무 좋아
자전거를 타면 너무 좋아
권나무 신곡 <자전거를 타면 너무 좋아> 중
두 바퀴의 굴림이 내게 가져다준 신세계.
아직은 알싸하게 차가운 바람이지만,
아랑곳 않고 시원스레 거친 그 바람 가르며
질주하고 싶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