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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aholic Nov 13. 2022

하와이 짐싸기: 필수 물품 vs. 비추천 물품

 D-day 38 (하와이 도착 후 업데이트, 6개월 거주 후 업데이트)

기나긴 1여 년간의 준비 끝에 J1/J2 비자를 받고 나니 본격적인 출국 준비로 나날이 바빠졌다. 한국에서 살던 집도 정리해야 하고, 이로 인해 발생되는 목돈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계획도 세워야 하며, 하와이에서의 1년 거주 동안의 의료보험 가입 및 한국에서 가입한 실비 정지, 아이들 의무교육면제신청을 위한 위원회 참석, 두 아이의 하와이에서의 한국학교의 진도를 보충하기 위한 계획 수립 등 할 일이 산더미이다. 남편과 업무를 분담하여 하와이와 한국 집, 차 등을 포함하여 필수준비물 등은 남편이 챙기기로 했고 나는 아이들 학교, 보험, 교육관련 자료, 선물 등 소소한 물품들을 챙기기로 했다. 앞으로 하나의 항목씩 정리가 되는대로 글을 올리고자 한다.


큰 건들을 정리하면서 해야 할 일이 반드시 챙겨가야 하는 소소한 물품들을 오랜시간동안 계획을 세워 챙기는 일이다. 환율이 운이 좋게도 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도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1년 거주 동안 필요한 모든 물건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은 거주에 소요되는 비용이 예상 밖으로 초과될 가능성이 크고 1년 후 처리하고 오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따라서 우리 가족은 성인 2명과 아이 2명이니 총 8개의 가방을 화물로 보낼 수 있고 기내용 캐리어도 4개 정도까지는 가져갈 수 있기에 최대한 수용 가능한 무게 안에서 필수 물품을 챙기면서 무용지물이 될 물품들은 챙기지 않기 위해 조사를 꾸준히 하고 있다. (도착 전날 확인해 보니 내가 아시아나항공 다이어몬드 회원이라 가방 하나를 더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급하게 친정집에 있는 쌀과 베개를 포장하였다)


집에 있는 큰 캐리어 3개, 가방 1개, 기내용 캐리어 2개와 함께 당근나눔을 이용하여 이민용 가방 5개를 구해서 총 9개 가방을 화물로 보낼 예정이며 기내용 캐리어 2개와 네 명 모두 백팩을 메고 가는 것으로 확정지었다. 대부분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은 현지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나 정착 및 거주 비용을 최대한 절약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카테고리로 나눠서 물품을 엑셀에 정리하면서 필요물품들을 구매하고 있는 중이다.


❤️준비할 물품

1) 무거워도 무조건 가져가야 할 물품 

가족들의 여름옷과 긴팔 옷 몇 가지 (긴팔옷은 본토 놀러갈 계획이 아니라면 올때 입고 왔던 옷으로도 충분해요)    

아이들이 공부할 한국책과 문제집, 당장 사용할 문구용품, 가방 (예쁜 문구류 구하기 어려워요)

가족들이 자주 가는 병원에서 처방받아 준비한 약과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비약 : 일회용밴드, 방수용밴드, 파스, 박트로반류 연고, 코로나상비약인 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 액상해열제 등 (날씨는 대체로 좋으나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는 밤에 추워서 몸이 약한 아이가 있다면 감기걸리기 쉬워요. 감기약 필요해요!!)

전자기기는 전압차이로 인해 사용 불가능하므로 대부분 현지 구매해야 하나 프리볼트인 노트북, 핸드폰충전기 정도만 가능함 (돼지코 10개 준비해 왔는데 현재 여분 없음. 더 가져와도 됨)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는 현지에서 구하기 쉬우나 과탄산소다는 현지 구매 어려움

샤워기필터, 줄자 (블로그에서 대형장바구니 구하기 어렵다고 했는데..마트마다 다 팔아요. 특히 로스에서는 $1에 큰 것 살 수 있으니 일부러 가져오지 마세요)

새치커버 염색약과 염색소품 (자주 가는 미용실 원장님께 시세이도 NB5번 추천 받음, 미용실은 한 달에 한번 갔는데 하와이에 오니 시간이 많아 더 자주하게 되요. 1년 20회 할 것 가져오는 것이 좋아요)

★ 우리집만의 특수성(현재 구매 가능하나 무게와 가격 등을 고려하여 가져 가기로 결정함):

수저, 고추가루, 소소한 주방용품 등 (도시락통은 타겟 등에서 구매 가능, 냄비 셋트는 월마트에서 저렴하게 구매, 그릇은 코스트코에서 40개 들어 있는 것 구매)

드림렌즈 보관액 및 세척액, 인공눈물, 위급할 때 사용할 안약 (안과 선생님께 상담 후 필요 약 모두 처방받아 준비함) - 이것만해도 가방의 반을 차지함

안경여유분

 * 칼은 입국은 가능하나 미국에서 가져 나올 때 사전 신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음

   

2) 무게가 가벼워 가격적인 측면에서 이점이 있는 물품

미역, 김, 김자반, 다시마, 동전육수(위생백은 여기도 많음)

건나물

화장솜, 슬리퍼, 이태리타올, 수세미

둘째를 위한 생리대


3) 한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거나 구매해 가면 좋은 물품

미국은 서로 감사인사카드와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있다고 하여 카드와 소소한 선물 몇 가지 (카드는 한국에서는 데코레이션이 많아도 2-3천원이면 다이소 등에서 구매가능한데 하와이 현지에서는 6-7불이라고 해서 대량 구매해 가기로 함, 가져온 카드가 생일축하카드가 많은데 감사카드로 가져오세요)

사용하는 한국화장품

피부에 직접 닿는 옷과 이불: 양말, 속옷, 여름내복(집에서 입을 옷), 침대별 여름이불 (속옷, 양말 등은 현지구매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여러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넉넉하게 구매해 가기로 함) - 한국에서 가져오는 것이 좋아요~~

구입한 카드의 일부

4) 가격적인 측면에서 이점이 있으나 무거워서 여유가 있을 때 가져갈 것

에스엔비 고체카레 (no meat contained) - 가져오는 것이 좋아요

물티슈 (화장지는 여기서도 좋은 것 구매 가능한데 물티슈는 향이 없는 것 찾기 힘들고 정말 비싸요, 여유공간이 있으면 가져오는 것도 좋아요)

쓰레기통, 플라스틱 용기 등 (현지에서 싸게 구매 가능)

각종 공구 (옆집에서 빌려서 사용 가능)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류 (풍선껌, 마이쭈 여기서도 구매 가능하나 비싸요~~)


☠️ 비추천 물품이나 절대 가져가면 안 되는 것들

1) (가공)고기류는 입국 불가: 한국라면들이 대부분 가공고기가 있어 가져 가면 안 됨

2) 식물류는 종자를 퍼뜨릴 가능성이 있는 것은 불가: 볶은 깨는 가능하나 생 깨는 불가능

3) 된장, 김치, 고추장, 과자류, 맥심 등은 대부분 현지 슈퍼에서 구매 가능

4) 절대 가져가면 안 되고 현지 구매해야 하는 것: 밥솥, 드라이기(에어랩), 커피포트, 믹서기, 에어프라이 등 전자기기

에어랩은 구매 2년이내이면 110볼트로 변경가능하나 한국 올 때 또 변경할 수 있는 시기인지 검토해 보기 바람


★ 카톡채널에서 "한국공항공사보안검색 및 신분증"을 검색하여 추가하면 입국 가능 물품 등에 대해 즉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엌칼은 기내휴대는 불가하나 위탁반입은 가능하고 라면은 둘 다 가능하나 대부분 해외에서 폐기, 반송, 과태료 등이 부과될 수 있기 때문에 가져가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보안검색 및 신분증 채널에서 물품 검색 화면 예시


※ 현재 물품 등을 싸고 있는 중이라 추후 계속 업데이트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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