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공립학교 vs. 사립학교
하와이 1년 살기 준비
하와이도 한국과 같이 공립학교는 주거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학교와 주거지역 결정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하와이에서 1년 동안 살기를 결정한 것은 두 아이 때문이었기에 아이들의 학교를 결정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온라인에서 구할 수 있는 정보, 하와이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유튜버에게 문의, 직장과 관련하여 알고 있는 하와이 거주 시민 등에 아이들 학교 선정과 관련하여 문의한 결과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 위주로 확인한 것임을 감안), 대체로가 아니라 전부 사립학교를 추천하였다.
Niche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 보아도 점수가 8-9점이상인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매우 드물며 평이 좋은 학교가 있는 지역은 콘토(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이라 임대료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차피 상당한 수준의 거주비용이 든다면, 우리 부부는 주거비보다는 교육비로 사용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사립학교를 알아보기 시작하였다.
하와이의 사립학교 중 유명한 푸나호우스쿨(오바마 전 대통령 모교)과 이올라니스쿨은 1년과 같이 단기체류자는 입학이 어려우며 특히 우리와 같이 1월부터 학교를 다녀야 하는 경우, 학년 중간에 입학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학교측으로부터 받았다.
사립학교 중 1월 입학이 가능하다고 연락받은 학교는 Mid-Pacific Institute, Hawaii Baptist Academy, Mary, Star of the Sea school 등의 학교였다. 무조건 된다는 것은 아니고 매년 상반기에 학생을 모집하고 이후 여석이 남으면 1년 단위로 등록이 가능하기에 1년 미만의 단기체류는 입학이 어려울 수 있다.
우리는 학비, 주거가 가능한 지역, 학교 분위기 등을 고려하여 중간 입학이 가능한 학교 중 하나로 선정할까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쯤되니 우리의 하와이 1년 살기에 관심이 많은 주변 지인들의 학교 선택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어학연수 개념인데 사립학교를 보낼 이유가 뭐가 있냐라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었다. 귀가 얇은 우리 부부는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중 또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왜 우리가 이렇게 사립과 공립에 대해서 고민하는지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그 이유는 아이들이 1년이기는 하지만 학교에 적응을 잘하고 가능하다면 현지 학생들과 잘 어울리기를 바라는 마음때문이다. 엄마로서 가장 걱정스러운 점은 학교가 관리가 안되어 우리 아이들이 예기치 못한 일을 당하게 될까 봐이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는 선생님당 학생수가 적고, 학교가 체계적으로 운영되면서 학비가 저렴한 사립학교로 결정하였다.
1년 스테이에 사립과 공립 중 아직도 어떤 것이 더 나은지 확신은 없지만, 우리가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말아야겠다.
※ 학교 선택에 도움을 준 사이트와 사립학교 입학 신청 절차에 대해 공유합니다.
■ 결정에 도움을 준 사이트
1) 네이버 카페: 미준모-미국지역별모임-하와이 게시판
- 유학, 단기체류, 장기체류 목적의 학교 선택 경험 공유
2) Niche https://www.niche.com/
- 지역이나 구체적인 학교이름을 알고 있을 때 찾기 쉽다.
3) Great School https://www.greatschools.org
- 지역별 공립학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4) 집 구하는 사이트에서도 특정 지역의 집을 주거할 경우 다닐 수 있는 공립학교와 질적 수준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검색어에 지역과 매매 및 rent 조건, 지역을 입력하고 조건에 부합하는 집을 선택한 뒤 스크롤을 밑으로 내리면 Schools에 초중고 공립학교가 나오고 10점 만점에 몇 점에 해당되는지 리뷰 코멘트도 함께 확인 가능하다.
Zillow https://www.zillow.com/
Realtor https://www.realtor.com/
■ 사립학교 입학 절차
1) 아이들의 생년월일, 현 학년 등에 대한 정보를 해당 학교 입학담당 직원에게 이메일로 문의하고 등록 가능 여부 및 학년을 확인하였다(둘 다 한 학기 늦게 학년을 배정 받음).
2)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인 등록 절차를 진행하였고 학교 홈페이지에 제시된 서류를 준비하여 직원에게 이메일로 보냈다. 등록비는 카드로 결제하였다.
- 제출해야 하는 서류 중 생활기록부는 NEIS (https://www.neis.go.kr/)에서 출력하였으며 중학생의 경우 초등 생활기록부는 해당 학교에 방문하여 발급받았다. 영문 번역은 간략하게 직접하였고 공증은 받지 않았다.
- 교사 추천서는 가장 고민되고 부탁하기 죄송스러웠는데 아이의 담임선생님께 부탁드렸더니 잘 작성해서 직접 이메일로 제출해 주셨다.
3) 모든 서류가 제출되면 학부모 인터뷰를 직접 진행하거나 서면으로 진행하는데 우리 경우에는 서면으로 작성해서 이메일로 제출하였다. 내용은 일반적으로 한국 학교 학년 올라가면 처음 조사하는 것과 유사하나 질문의 수가 많았다.
4) 아이들 Placement Test(Reading, Writing, Math, Literacy) 날짜를 정하고 입학 준비를 마무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