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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aholic Jan 12. 2023

하와이 중고 물품 좋은 것을 못 찾았어요

개인적 경험으로는 비추천!!


집을 한국에 있을 때 구했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했던 일은 먹고 자고 해야 하기 때문에 필수 가구 및 여러 주방용품과 식재료를 사는 일이었어요. 매일매일 쇼핑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결론만 먼저 말씀드리면 경험상 중고보다 새것을 저렴하게 사서 사용하는 방법을 권장해요. 지금부터 우리의 중고물품 구입 실패담 중심으로 경험을 공유할까 해요


하와이에 오기 전부터 남편과 저는 의견이 달라 대치되는 상황이었는데 저는 1년이니 불편해도 최소한의 가구와 물품만 사자는 생각이었고 남편은 1년은 생각보다 긴데 웬만하면 사서 편하게 사용하고 나올 때 다시 팔자는 주의였어요. 그랬더니 그때부터 남편은 중고물품을 살 수 있는 여러 곳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저도 싸게 괜찮은 물건을 살 수만 있다면 괜찮다는 생각을 했지요.


웬만한 분들은 아실만한 중고물품 직거래 사이트인 https://honolulu.craigslist.org/oah/ 에 중고차를 포함하여 가구들을 중고로 살 수 있는데 저는 아무리 찾아봐도 적당한 물건을 찾기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Facebook Marketplace가 좋다고 하던데 남편과 저는 지역이 하와이로 설정이 되지 않아 서비스를 하지 못하는 곳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여러 안내된 조치도 해 보고 Facebook에 이메일도 보내보고 했는데 결국 안돼서 포기했어요. 가능하신 분들은 Facebook marketplace 좋다고 하니 이용해 보셔요. 그래서 직접 중고 물품을 파는 곳을 찾아다녔지요.


처음 간 곳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가게 비슷한 곳인데 여러 중고 물품과 옷들을 파는 곳이에요. 가격은 저렴한데 쓸만한 물건은 많지 않았어요. 여기서도 주방용품 몇 가지를 샀지만 나중에 새것으로 다시 샀지요 ㅠㅠ 그래도 한국에 있을 때 아이들에게 많이 사 줬던 영어책들(Dogman, Diary of a wimphy kid 등 )이 1달러 내외로 팔아서 책은 몇 권 사 왔는데 아이들 중고책은 괜찮았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책은 권 수에 상관없이 도서관에서 3주씩 대여해 주기 때문에 그 이후로 중고책을 사지는 않고 있어요.


Goodwill donation center 또는 Savers라는 가게들이에요




이런 곳은 아니라는 생각에 남편이 또 기발한 곳을 찾았어요. Re-use Hawaii라는 곳인데 남자들의 놀이터라고 리뷰가 있더라고요 가봤더니 직접 집을 고치거나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었고 가구들도 있었지만 배송문제도 있고 가격도 그리 저렴한 것 같지 않아 프린터기를 올려놓을 수 있는 조그만 테이블 하나 구매했어요 (나중에 보니 새것으로 비슷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후회 ㅠㅠ). 만약 미국에 오래 산다면 뚝딱뚝딱 만들기 좋아하는 우리 집 남편은 좋아할 만한 곳이더라고요



그리고 Marget place나 craigslist에서 garage sale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주변분들도 이곳에서 많은 물품을 구입했다고 했어요. 저는 google에 garage sale near me라고 검색하면 주변에 세일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온라인으로만 봤을 때는 마음이 끌리지 않아 아예 구매 동기가 생기지 않았는데 직접 방문해서 보면 살 만한 것이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이것저것 다른 할 일이 많아 이런 곳까지 둘러보는 것은 못하겠더라고요. 


여러 곳을 돌아다닌 뒤 남편이 드디어 중고 사지 말자고 하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우리 집 가구 중 중고로 구입한 것은 프린터기를 올려놓은 작은 테이블 그리고 소소한 주방용품 몇 가지이고 나머지는 모두 새것으로 쓸 만 하지만 질이 그리 좋지 않은 저렴한 것으로 모두 구입했어요. 새 물품 구입 후기는 다음 편에 이어서 쓸게요.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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