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ifeaholic Jan 22. 2023

하와이 정착을 위한 가구 및 생필품 구입

D+31 하와이 정착기 4탄

Aloha ~~


지난 12월 21일 오전 9시 30분에 하와이 공항에 도착했으니 오늘로써 딱 한 달이 되었네요. 그동안 1년 살기에 필요한 가구 및 소모품들은 거의 모두 준비한 것 같아요. 쇼핑은 사람마다 취향과 개성이 있어 모든 사람에게 맞는 유일한 방법은 없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하와이에 1년 살기로 온 분들이 구입해서 사용했던 물건들을 한국으로 들어갈 때 파는 무빙세일로 받는 것인 것 같아요. 무빙세일도 오래 거주했던 분들 것은 살 만한 것이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우리는 들어오던 시기 무빙세일을 하는 분을 찾지 못해 일일이 구입해야 하는 일을 해야 했어요. 미리 말씀드렸지만 중고를 사려고 엄청 돌아다니기만 하다가 결국 새것을 저렴하게 사서 사용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처음 했던 것은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하여 퀸사이즈 매트리스 1개와 슈퍼싱글사이즈 2개를 구입해서 먼저 배송시켰어요. 집 구하기 편에서 말씀드렸듯이 하와이 도착은 12월 21일이었지만 12월 16일부터 렌트한 것으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집이 비워져 있는 상태였거든요. 그러나 와서 첫날 코스트코에 가보니 아마존보다 저렴하고 사용하기 괜찮은 매트리스가 코스트코에서 파니 오셔서 첫날 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배송은 안 해 주기 때문에 큰 픽업트럭을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이에요.


이후 여러 중고물품들을 보고 다니다가 실패하여 저렴한 새것을 사려고 했기에 우리의 선택은 아마존이었어요. 아마존프라임에 가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상을 주문하려고 하면 free shipping인 경우 배송기간이 10일 내외가 걸렸고 모든 상품이 그랬던 것은 아닌데 딱 맘에 들어 사고 싶었던 책상이 $80이라서 4개를 사려고 했더니 한 개당 원거리 배송비가 $80이나 더해져 갑자기 두 배의 값을 지불해야 되더라고요. 그래서 책상을 사지 못한 채 며칠을 또 좁은 식탁에서 4명이 앉아 사용했지요.


그러다가 오프라인 매장이 함께 있는 월마트플러스 멤버십이 30일 무료사용기간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우선 회원가입을 한 뒤 월마트플러스 멤버십이 되니 무료 배송일뿐만 아니라 아마존보다 배송기간이 짧았고 내가 사고 싶었던 저렴한 쓸만한 물건들이 많아 선택지가 많아졌어요(고급진 물건은 어떠한지 몰라요). 또한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직접 픽업하는 것도 배송시간을 줄일 수 있어 좋았어요. 저희는 당장 아마존프라임 가입한 것을 해제하고 그 이후부터 월마트를 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월마트플러스를 이용해서 책상 4개, TV 받침대, 소파 1개, 비치체어(하와이 필수템) 등을 포함한 정수기 필터기, 전기주전자, 카펫, 아이들 도시락, 물통, 크롬북 파우치 백 등 다양한 생활에 필요한 필수품들을 일주일이내에 모두 구입했어요. 지금 보니 월마트플러스 트라이얼 사용일이 7일 남았네요. 이제는 웬만한 것은 다 사용해서 하루 전에 멤버십 탈퇴하고 오프라인 매장 이용하려고요. 너무 얌체 같은 생각도 들지만 다른 나라 와서 이렇게 돈을 많이 쓰고 있는데 법을 어기지 않는 범위 안에서 떳떳하게 활용해도 되겠지요?


지금 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 저렴하게 구입한 소파

식료품을 구입하기 위해 가장 자주 가는 곳이 코스트코이고 적은 양의 식료품을 사기 위해서는 Safeway, 한국 식료품은 H마트 또는 팔라마마트를 가요. 집에서 하루 세끼를 거의 다 해 먹으니 이틀에 한 번꼴은 꼭 마트를 가는 것 같아요.


코스트코에서 파는 것은 웬만하면 괜찮은 것 같아요. 사과, 딸기, 포도 등 과일도 맛있었고 가끔 라면, 만두, 마늘, 갈비양념 등의 한국 식품이 들어오면 쟁여놓을 정도로 사놓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깔라마리 스테이크를 보고 다음에 사야지 하고 갔더니 없더라고요. 보고 괜찮으면 반드시 구매해 놓아야 해요. 그리고 코스트코는 한국에서도 유명하지만 환불시스템이 정말 잘 되어 있으니 일단 사고 사용하지 않으면 환불하면 되니 걱정하지 말고 사셔도 돼요. 며칠 전 우유가 상해서 환불하러 갔더니 옆에 어떤 아저씨분이 정말 몇 년은 사용한 것과 같은 프라이팬을 환불하더라고요. 그런 것까지 해 주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어요.

 


적은 양의 야채나 유제품들은 주로 Safeway를 가요. 처음 방문할 때부터 간단하게 미국 전화번호만 있으면 멤버가입이 가능하니 꼭 가입하세요. 물건마다 멤버가격이 달라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Safeway 앱을 깔면 여러 할인쿠폰 등을 클립해 놓을 수 있는데 다음에 가게에 가서 물건을 사면 클립해 놓은 쿠폰이 자동 적용되어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앱에 DEALS에 들어가면 여러 쿠폰들이 있는데 살만한 물건을 찾은 뒤 Clip deal을 하면 My list에 적립이 돼요. 클립해 놓은 것만 적용되니 가끔 $5할인권이 생기면 꼭 클립해 놓았다가 사용하세요.



H마트팔라마마트는 한국식품과 한국직원들이 있어 편히 쇼핑할 수 있으니 더 드릴 팁은 없어요. 저희 집에서 팔라마마트 또는 H마트가 멀어 주변에 갈 때마다 습관처럼 들러서 때때로 할인하는 것을 사 와요. 특히 H마트에 갈 때마다 한국당근 (코스트코나 세이프웨이에서는 손가락 두께의 긴 당근만 팔아요)과 꽈리고추는 꼭 사 오는 편이에요. 그리고 팔라마마트 앞 식당에서 파는 한국음식은 비추이니 먹지 마시고 집에 가서 직접 해서 드시기를 권장해요.


다음 편은 하와이 정착기의 종편으로 정착을 위한 필수품 구입에 어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되는지 공유할게요.

맥주를 직접 만들어 파는 운치있는 Pub - 꼭 가보고 나중에 후기 남길께요




매거진의 이전글 엄마! 수업이 재미있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