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피어날 것들

by 흉터쿠키


창 밖엔

여러 날 덧칠해 오던 초록의 숲도,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도
없었다


충분히 싱그럽지 않아도

여전히 피어날 나의 잎들에게

닿을 노랫말을 떠올리며,


가려진 틈 사이로

문득 돋아난 생기를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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