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출구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설렘.
첫 만남이지만 대화 사이의 정적이 주는 편안함.
이 만남을 축복이라도 하듯 퐁퐁 내려앉던 눈발.
헤어지고 나서도 쉬이 가시지 않는 따스함의 여운.
12월 어느 날, 브런치의 작가님을 현실에서 만나 몇 시간 동안 느낀 감정들이 나의 2022년을 대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하게 해 보고 싶은 것들을 겪어보며 한층 성장했음을 느끼는 2022년.
내 아이들에게 늘 자랑스러운 엄마가 될 수 있기를 다짐하며, 생각만 해도 설레고 따스한 날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2023년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