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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한바다 Jul 02. 2024

드디어 치앙마이!

in Chiang Mai

오랜만에 늦잠 잤다.

어제의 미적지근한 술자리와 클러빙을 하고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다행히 술을 섞지 않아 숙취는 없어 상끗하고 활기찬 아침을 맞는다.

- 드넓은 호스텔의 로비에서 -

이번 여행에서 지냈던 게스트하우스 중에 가장 좋은 숙소였다. 숙소가 너무 좋지만 도미토리의, 아주 작은 불편함으로 오늘은 에어비앤비의 장기숙소로 이동한다. 나의 선택장애로 인해 오늘 묶을 숙소를 어제저녁 6시까지 결정하지 못했다. 물론, 장기숙소라 동네탐방을 하며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된 것도 있다. 한국인들이 많이 지낸다는 님만을 뒤로 한 채, 나는 올드타운(다운타운)으로 숙소를 잡았다.

치앙마이는 생각보다 도시(?)다. 큰 쇼핑몰도 있고 심지어 차도 막힌다. 그래서일까.

도시의 북적임과 시골의 한적함 그리고 각종 볼거리와 아기자기한 카페, 레스토랑, 컨셉샵들이 즐비해서 인기가 많은 듯하다. 이런 것들이 치앙마이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무에타이 일주일권을 결제하고 바로 운동 투입하니 온몸이 흥건하게 젖었다. 근력운동, 러닝 외에 이렇게 땀을 흘린 것도 참 오랜만이다. 혹시라도 누가 길거리에서 선 공격하면 바로 펀치나 발차기로 응대해 버리겠다:)

동네 구경을 위해 그리고 앞으로의 치앙마이 살이를 위해 오토바이도 빌렸다. 초초 저가 10일에 1,500바트(약 6만원 미만). 라오스 방비엥에서 크게 다쳐 (붕대에서 벗어남을 감사하며!) 조심스럽게 운전함을 각인시킨다. 고속도로도 있고 나름 차도 막히며 번잡하기에 더욱더 조심히 운전하기로 스스로 약속한다. 나의 생명을 부탁해!

이렇게 시작한 나의 치앙마이살이. 

한 달을 지낼까 했지만 빠이라는 좋은 곳을 들어 여기서 10일가량 머물고 치앙마이 옆동네 빠이로 갈까 한다. 


지금의 여유로움 그리고 한적함. 기분 좋은 이 상태 그대로 2024년 하반기를 잘 보내어 마무리하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오늘 하루도 잘 부탁해! 그리고 이 모든 상황과 현재의 목표달성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설렘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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