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강 조깅!

in Seoul

by 취한바다

어제 새벽 5시의 기적이라는 책을 한 시간가량 읽고 알람 없이 오늘 실천해 보자 일찍 일어났다.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새벽 2시, 4시에 2번이나 깼다.

아무리 잠을 못 자지만 2번이나 깬 건 내재하고 있던 압박감, 스트레스가 반영된 듯하다. 글을 쓰면서 깨닫는다. 무리하게 계획잡지 말라고.. 나에게 부담 주지 말라고.. 아기랑 시간 보내듯 나에게도 관대하게 대하자고!


그렇게 아침 6시쯤 기상하여 어김없이 유튜브 등 숏츠, 릴스 등의 영상들을 보다, 이건 아니지 하며 침대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렇게 집 밖을 나온 건 6시 반.

내가 무의미한 자투리 시간, 특히 아침 눈 뜨자마자 영상을 보는 나의 도파민 중독 상태의 심각성을 깨달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바꾸고 싶다고 아니 바뀌어야 한다고. 그리고 나는 이 아침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날 것을 다짐하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아침에 가볍게 산책하고 따릉이 타고 약 10분 후 한강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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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한강의 풍경 -


오늘은 오랜만에 모닝 조깅!

아무런 도구 없이 그저 러닝화 하나면 충분하다. 이렇게 좋은 운동이 어디 있으랴.

오랜만에 했음에도 불구하고 조깅할 맛이 난다. 5K를 예상했으나 6K 달성하고 생각보다 힘들지도 않았다. 고가도로가 그늘막이 되어 햇빛을 가려주니 뜨거움도 덜하여 조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물론, 땀으로 흠뻑 젖다 못해 옷을 짜면 옷에서 땀이 흘러나온다.)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 참 좋다. 성취감. 아침을 효율적으로 보냈다는 만족감. 그리고 자신감 상승까지.

걸어서 약 15~20분이니 한강에서 매일 아니 2~3일에 한 번씩 조깅하는 것도 바람직하겠다. 이렇게 가까운 줄 알았으면 진작 시작할걸... 아니 이제라도 시작해 줘서 고맙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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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과 녹색의 조화는 언제나 나를 기분 좋게 한다 -


아침을 이렇게 시작하니 하루가 참으로 길다. 내일은 조금 더 일찍 집 밖으로 나와 선선할 때 뛰면 몸도 마음도 한층 더 가벼워지리라!


이제 해외에서의 생활, 장기간 여행에서의 생활, 습관들이 정리되어 한국에 정착하게끔 맞춰지고 있는 듯하다. 나랑 궁합이 덜 맞는 서울이지만 그래도 나 자신을 잘 부탁한다! 살다 보면 살아지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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