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들어서 취준하는 자세가 조금은 느슨해진 요즘.
벌써 말복이 지나고 날도 아침저녁으로 서늘해짐을 느낀다. 이렇게 뜨겁다고 못해 타버릴 것 같은 여름이 지나는 것인가 생각하니 세월은 나를 한쪽에 두고 잘 흘러가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시간은 한 없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흘러가는 것 같으나 나의 인생은 참으로 앞 길을 모르겠다.
내일모레 마흔을 향해 가는데 아직 취준이라는 단어로 공부하는 것도 그렇고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각종 면접과 필기시험, 그리고 자격증 시험까지 바쁘게 지내는 것 같은데 결과물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결과까지 기다리는데 내가 너무 조급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유튜브에 우연히 기(氣)에 관한 영상들을 시청하거나 음성으로 들으며 지금 변화하고 있는 것이 앞으로의 삶의 큰 변화를 줄 수 있겠다 싶었다. 그리고 약 1년 가까이 힘들었던 것들도 이제는 익숙해지며 더 이상 울거나 술에 기대어 또는 방황하며 허덕이지 않는다.
퇴사 후, 장사, 사업 실패, 다시 돌아온 회사생활 그리고 퇴사, 장기 취준까지.
2024년 이후 나는 많은 일들을 겪으며 이제껏 알지 못한 삶들을 알아가고 있고 더 넓은(?) 세상을 마주하고 있으며 내가 몰랐던 바닥의 삶까지 닿으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공황장애를 겪었고, 하늘이 푸르른 어느 맑은 날 기분 좋아도 그지없이 좋은 맑은 날 길을 걷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어깨까지 들썩이며 하염없이 울던 작년 9월. 그리고 꾸준히 받은 심리상담과 신경정신과 상담과 약 복용까지.
모든 것이 어디서부터 꼬인 것인지. 답을 못 찾겠다.
다만, 앞으로 그리고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목표를 정하고 뚜벅뚜벅 나아가고 있다.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앞으로 흔들릴 일이 거의 없는 안정된 직장에서의 삶을 꿈꾸며 올해 기사 자격증 및 자격증으로 서류통과의 길을 전부 다졌고 인적성 및 전공공부도 꾸준히 했다. 물론, 자격증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들이 두 개나 있고 인적성, 전공도 느는 것인지 의문의 들지만 지금처럼 해왔듯이 꾸준히 하면 반드시 결과가 나올 것이다. 면접 결과도 기다리는 곳들이 꽤 있고 필기도 그렇다.
이제 8월부터 시작되는 공채는 내가 준비했던 것들을 보여주는 실천일 것이다.
마음과 자세를 가다듬고 집중하여 원했던 것들을 손에 쥐도록 하자.
잘했다. 그리고 수고했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고맙다. 잘 버텨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