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나는 또다시 어디 하나 기댈 곳 없는 어두운 터널을 걸어간다.
방금 유명기업 최종면접 탈락 통보를 받았다. 스터디 카페에서 묵묵히 강의 듣고 공부하며 버티려 했다.
애써 오늘의 분량 아니 해당 동영상만 끝내고 후딱 나왔다. 메말랐던 나의 두 눈에서 비 오듯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며.
그래. 내가 무슨 대기업이냐. 그릇에 맞게 살아야지… 그래도 행복했었다. 고액연봉과 복지 그리고 희망들까지. 내 것이 아닌 것들을 상상하니 기분 좋았었다.
오늘은 그 어떤 무엇을 할 수 없다. 먹고 싶었던 연유팥빙수로 배를 채워도 멍함은 여전하다.
나의 기분과 상반되게 하늘은 파스텔색 배경과 수놓은 그림 같은 구름까지.
욕심을 버리자. 그래야 버틸 수 있다. 그리고 주제파악하자. 나의 작은 그릇에 큰 이물질을 채우니 버거웠던 것을!
정신 차리자. 그리고 딱 오늘만 흔들리자.
자고 나면 내일은 괜찮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