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by 취한바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여 택배들 뜯고 정리한 후 빨래를 돌리고 운동하러 나간다.

제대로 하고 싶으나 빨래를 생각하여 딱 40분만 채우고 다시 집으로 향한다.

샤워하고 냉동도시락 먹고 빨래 널고 맥주 한 캔 뜯으니 어느덧 10시.

이사한 후 퇴근 시간도 30분으로 줄였으나 막상 쉬는 시간 맞이는 똑같다..참으로 빠르게 흐른다.

물론 빨래 관련 이슈가 있었다. 이사한 지 대략 10일. 아직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곧 익숙해지고 곧 괜찮아지며 곧 대기 시간, 적응시간도 끝이 나겠지.


어제를 돌아보며 내재된 화가 많다는 것을 깨닫다.

뭔가 잘 되지 않을 때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그때 깨달았다 나에게 화가 많다는 것을.

명상이 필요하다. 나를 잠재울 나를 달래줄 나를 이해해 줄 나를 사랑해 줄.


참 쉬운 것인데 딱 일이 분만 해도 괜찮은 것인데 이렇게 힘들까.

지금 카페에 앉아있어도 반드시 명상을 이어가자.


눈 딱 감고 내 숨에 집중하자. 내 숨에 집중하자. 내 숨에 집중하자. 나에게 집중하자.

모든 것을 바람 따라 구름 따라 물 흐르듯이 지나갈 것이니.


속을 들여다보자. 내재된 나를, 또 다른 나의 자아와 대화하거나 달래주며

오늘도 수고했다고 토닥토닥해 주는 것은 어떨까!

웃자. 온갖 괴로움은 다 지나가고 허망하지 아니할 것이니!

잘하고 있다. 오늘도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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