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침이 밝았다.
감기 기운이 서서히 가라앉으며 봄에서 급 여름으로 바깥 날씨가 탈바꿈했다.
갑자기 찾아온 여름날이라 얼떨떨하여 크게 반겨주지 못해 미안해.
그래도 나 여름을 아주 좋아하여 그 마음만큼은 전해지리라 믿는다!
업무로 허덕이고 있어 이번 주는 밤늦은 시간까지 업무가 확정이다. 당연히 오늘도 그렇고!
야근해서라도 마무리하라는 부서원의 이야기를 아니꼽게 들으면서도 중고신입은 말없이 묵묵히 수행한다.
그래도 이것이 길게 이어온 취준생활보다 훨씬 편하고 수월하니까!
그렇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시키는 대로만 하자. 시키는 대로만 하자. 시키는 대로만 하자.
모든 것이 순조롭게 풀릴 것이다.
바람 흘러가듯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감정의 동요는 그대로 0%의 순도로 만든 후 내면의 여유감으로 우러나오는 미소를 짓자. 그리고 그것이 나의 성품으로 발산하여 일들을 처리할 것이며 잘하고 있다고 다독일 것이다.
잘하고 있다 잘하고 있다 잘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다!
오늘도 이번 주도 그렇게 버티며 주말 업무를 안 하게끔 반드시 처리할 것이다. 시키는 대로만 하자. 시키는 대로만 하자. 시키는 대로만 하자. 모든 감정을 배제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