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익숙해진 건… 아니 된다!

by 취한바다

드디어 내일이다.

올해 입사시험을 전혀 안 본 거 같다. 맞나?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나름 만족하며 다닐만한 회사에 벌써 익숙해진 것 같다.

이력서를 열심히 썼지만 이젠 서류전형에서 마저 떨어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고, 지치다고 메이저 기업들의 채용공고를 놓쳐 쓰지 못한 적도 있다.

안일한 때가 아닌데 안일해진 나의 인생. 더 이상 이렇게 흘러가게 할 수는 없다.


현 기업에서 평생 다닐 생각 하니 조금 아찔하다. 아니, 나쁘다고 할 순 없으나 좋다고도 할 수 없는 미드템포의 삶.

인생의 낙은 가족과 개인적 삶에 있다고는 하나 평생 그렇게 살 수만은 없을 것이고 평일 중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데 영혼 없이 다니기만 한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이제 없던 정도 줄 수 있는 내가 되자. 회사에서 친구를 만들지 말라는 인생 선배들의 조언이 있지만 이대로는 나의 인성이 로봇으로 딱딱히 굳을 것만 같다.

나름 둥글둥글하고 인간미 있는 것에 나의 장점을 내세웠건만 지금은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돈 버는 게 어렵다고는 하지만 나의 인성과 태도까지 바꿀 필요는 없지 않을까?(물론, 이미, 물들 대로 물들고 바뀔 만큼 바뀌었다. 사회생활의 찌든 때에.. 나의 본연의 모습을 버린 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좀 더 남자답고 좀 더 과감하고 좀 더 멋있게 나의 인생을 펼쳐보자.

좀 더 꼼꼼하고 좀 더 가치 있으며 좀 더 활기차게 앞으로 나아가자.


감사하다.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

내일 볼 시험 마무리로 전체 챕터를 공부하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잘했고 잘할 것이고 앞으로도 잘 될 것이다. 이제 나에게도 봄이 왔으니 뜨거운 여름이 기다리고 있지 않겠는가? (이미 사적으로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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