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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한바다 May 10. 2024

충분히 멋있지 아니한가?

in Nha Trang

나트랑에서 2주 더 머물기로 결정하다!

나트랑의 비치, 치안, 숙소, 물가 등을 고려하여 나짱에서 보름살이가 시작되었다.

정확히는 보름의 나트랑 살이 3일째!


호치민과 무이네에서의 뜨거움에 데었다.

목과 팔, 다리 나중에는 얼굴 볼까지 붉게 올라왔다.

물집까지 생겼었다.

심하게 가렵진 않고 붉게 올라와 약국에서는 알레르기 알약과 연고를 처방해 줬다.

하나,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은 무엇!

약국을 최소 3번은 갔다.


그러고 달랏에 도착!

차도가 없다가 달랏의 시원한 온도(18~27도)를 접하니

가려운 것도 해결되었고 붉은색이 옅어지며 살이 벗겨지기 시작했다.

결국 자가진단으로 땀띠로 결정!


나트랑은 확실히 무이네, 호치민보다 시원하다.

햇살의 뜨거움은 비슷하나 바람도 불고 습함도 조금은 덜하며

온도도 약 2~5도나 낮다. 

가끔 수영장이나 바다에 들어가면 살짝 차가울 때가 있을 정도로!


고급스러운 호텔, 레지던스로 2만원 초반대에 결제가능!

지금은 만원대 호텔에 머무르고 있다. 

깔끔하고 도보로 바다 3분 거리에 수영장까지.

한국에서 모텔 대실보다도 저렴하다...

이런 저렴한 물가에 익숙해지면 다시 미국에서 살 수 있을까.

뭐 그런 걱정을 벌써 할 필요는 없다. 나의 거처는 정해진 것이 없기에!


2주 후 나트랑-인천 비행기도 9만원에 예약했다.

외항사도 아닌 에어서울에 2주 후의 비행기를,

5시간 이상의 비행을 9만원에 예약하다니

역대급으로 저렴하다. 


또 와야하나. 내 사랑 나트랑



결론은 모든 것이 완벽하다.

이제 편하게 책 읽고 글 쓰고 돈공부하고 운동하며 하루를 지내자.


완벽하다.

내가 꿈꾸던 삶의 시작.

그러니 조금은 덜 우쭐하고 우울해하는 건 어떨까?

이 뜨거운 햇살과 시원한 커피, 맥주 한잔이면 충분히 멋있지 아니한가?


오늘의 카페: ICED COFFEE

https://maps.app.goo.gl/b72wHpLmdRL5ztr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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