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율이 Jul 02. 2023

요즘 뭐하니? 에 말문이 막힐 때

중심 잡고 내 갈길 가기 

"요즘 뭐하니?" 자주 듣는 질문인데 매번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가 참 어렵다. 가끔은 설명이 아니라 변명을 하게 되기도 한다. 일단 스스로부터가 나의 현재와, 현재의 선택들에 의심 없이 단단해야 하는데 매순간 단단함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가장 최근에 올라온 티나, 벨언니 글에 공감이 많이 됐다. 중심 잡고 잡념 제쳐두고 내 갈길 가는 건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다. 그 길이 전형적인 길이든 흔치 않은 길이든 상관 없이.

이렇게 마음이 어지러울 때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리스트업 해보곤 한다. 그러면 막연하게 감각으로만 잔재하던 중요한 생각들(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선택들을 왜 했는지)이 다시금 명확하게 언어화된다. 그러고 나면 꽤나 마음이 편안해진다. 생각보다 이성이 감정을 잘 지배한다는 것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더불어 리스트를 훑어보면서 지금 스스로에게 채워줘야 할 것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아래에 오늘 적은 리스트의 일부를 첨부해 봅니다.

1. 운동 - 풋살, 스케이트, 오락실 펌프, 등등.

2. 사람 - 가끔 열리는 이하뉼 지인 모두 모여, 사랑하는 친구들과 하는 깊은 이야기들,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

3. 드라이브 - 째깐한 쭌식이 소듕

4. 잠 - 잠이 떠오르다니.. 요즘 잠이 부족했나보다.

5. 시끄러운 각종 페스티벌도 좋고, 고요하게 공기 좋은 곳에 자빠져 있기도 좋고.

6. 여행 - 특히 무계획 여행. 여러 국가를 떠돌아다니고 싶은 마음.

7. 생각 클라우드에 ++ 하는 것. - 와.. 이걸 이렇게 한다고? 하면서 설렘. + 오.. 이걸 이렇게 연결하면? 하면서 신남 .

8. 글쓰기

9. 단단한 코어 - 정신적인 것이든, 스킬셋이든 뭐든. 빙산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