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생각의 흐름 한 덩이
어렸을 때부터 글 쓰는 연습을 해뒀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을 일이로든 취미로든 계속 하고 싶어요
끈기가 부족해서 하나를 오랫동안 하는 걸 잘 못하지만 그래두요
생각해보면 단단하게 옆을 지켜주는 누군가가 있을 때 없던 끈기도 생겼던 것 같아요
요즘들어 조금씩 거슬리기 시작한 대상 없는 그리움은 여기서 오는 건가 봅니다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랜 방황 끝에 이제는 꽤나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요
아, "끝"은 아닙니다
오히려 여유가 생기니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아지네요
문득 글이 쓰고 싶어진 것도 그래서인가 봅니다
생각이 많아질만큼 무탈한건 잘 지내고 있다는 뜻일까요
지금을 살자고 다짐했었는데,
이렇게까지? 싶기도 합니다
그간 많은 것들을 밀어냈던 나는 온전한 나였을까요
..
아직 멀었나봐요
스스로 웬만큼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벗겨내야 할 꺼풀이 많은가 봅니다
조금 더 생각해볼래요
오랜만에 좀 치열하게 들여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