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내리던 날

한 사람을 위한 기도

by 다온 큐레이


손끝을 톡,

너의 사진에 하트를 누르고 나니

불안감이 내 손목에 매달리게 되었다.


발끝을 톡,

답장을 기다리며 괜스레 기둥을 차다 보니

초조함이 내 발목을 붙잡아 옴짝달싹 못하게 동여맸다.


눈물이 툭,

힘든 소식을 해맑게 전해주는 너를 보자마자

내 마음속 따스한 공기가 모조리 빠져나갔다.


첫눈이 툭,

소원을 들어준다는 하얀 눈송이에게

온 정성을 담아 애원해 본다.

너에게 아주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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