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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bogarden Apr 11. 2020

동화책은 아이만 감동시키지 않는다

코로나로 모든 아이 관련한 곳들이 휴원에 들어가며 아이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더욱 많아진 요즘

많이 읽어주지 못했던 동화책들을 읽어주고자 합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컵이라는  동화책


 자신이 좋아하는 책중 하나라  종종 읽어 달라는 책입니다


동화책은 아이를 키우면서 더욱 자세히 보게 되는 책인데

꼭 아이만이 감동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어쩔  실감 나게 읽어주려다 나도 모르게 울먹이며 말할 때도 있고 그럴 때면 아이 표정을 살펴보니 눈물을 글썽이며

소리 내어 울기도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꼬마 펭귄 푸카는 아빠 펭귄이 일하는 모습을 좋아했는데

아빠 펭귄은 점토를 빚어 색을 칠하고 아름다운 컵을 만드는 일을 하셨습니다


컵의 모양은 일관되었고 마을 동물들은 모두 아빠 펭귄이 만든 컵을 가지고 있었기에 어느덧 잘 팔리지 않았고


컵을 많이 팔고 올 테니 울지 말고 씩씩하게 지내라고 하시며 이웃마을로 컵을 팔러 가시는 아빠


아빠를 돕고 싶어 점토를 가지고 놀며

 아빠처럼 반듯한 컵을 만드는 것은 어려웠지만

좋아하는 모양을 다양하게 만드는 것은 즐거웠습니다


자신을 돌봐주던 앵무새 아주머니를 닮은 컵을 만들어 선물하였더니 앵무새 아주머니는 너무나 좋아하며 컵을 사주셨고 마을 동물들은 앵무새 아주머니를 꼭 닮은 모양의 컵을 부러워했습니다


마을 동물들은 푸카에게 자신들을 닮은 컵들을 주문하였습니다


푸카는 바쁘게 컵을 만드는 나날들을 지내다 아빠가 오셨고


아빠 모두 특별한 컵을 만들에 달래요

이제는 컵을 팔러 다니지 않아도 돼요

말하는 푸카를 아빠는 꼭 껴안으며


장하구나 푸카 고맙다 하는데


나랑 아이는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푸카와 아빠는 함께 많은 주문받은 컵을 만들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곳곳에서 많은 주문이 들어왔고


손님들은 하나같이 자기를 꼭 닮은 특별한 컵을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모두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컵을 아빠와 함께 정성껏 만들어 주었어요


감동받는 책들은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저는 가족과 관련된 동화책이나 이야기에  더 와닿았고


미디어의 발전으로 인해 제가 어릴 때랑은 다르게

어린아이들도 핸드폰 게임과 유튜브의 흥미로움에 취해 있기 쉽게 되었어요


저도 재밌는 영화나 영상은 또 보고 싶고 기억에 남지만

책에서 도움을 받았던 구절이나 행동은 좀 더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단단한 느낌의 기억이 있습니다


하루에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아이가 이해할만한 그림과 이야기가 있는 동화책 조금이라도 읽어 주어야겠습니다

발행된 지 10년이 넘은 동화책 나와 딸에게 아름다웠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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