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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희철 Jun 23. 2015

창덕궁 드로잉 5제

창덕궁의 아름다움

서울 종로구 율곡로에 위치한 창덕궁은 조선의 정궁(正宮)인 경복궁의 동쪽에 있어서 창경궁과 더불어 동궐(東闕)이라 불리웠다. 태종 5년(1405년) 경복궁에 이어 조선시대 두 번째로 세워진 이 궁궐은 조선 초기부터 여러 임금이 법궁인 경복궁을 기피하여 이곳을 찾았고 경복궁이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1868년 재건될 때까지 조선의 임금들이 거처하는 실질적인 정궁의 역할을 해 왔다.


창덕궁의 후원은 한국의 유일한 궁궐후원으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후원 중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부용지는 사각형의 연못으로 가운데에는 원형의 인공 섬이 놓여있는데 이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다’ 라는 원리가 투영된 것이다. 이 연못을 중심으로 십자형 평면의 단층 정자인 부용정, 규장각으로 사용되었던 2층짜리의 주합루, 그리고 조선시대 과거 시험장으로 사용되었던 영화당이 한데 어울려 멋진 풍광을 만들어 내고 있다.

낙선재

창덕궁의 동남쪽에 위치한 낙선재(樂善齋)는 헌종이 후궁이었던 경빈 김씨를 위해 지은 것으로 ‘선한 일을 즐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복을 준다는 뜻으로 후사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낙선재 옆에 있는 석복헌(錫福軒)과 그 옆에 위치한 수강재(壽康齋)를 합하여 이들 영역 전체를 낙선재라 부르고 있다. 낙선재는 임금이, 석복헌은 왕비가, 수강재는 대비가 거처했던 공간들이다. 이 낙선재는 연경당과 더불어 궁궐 안에 건립된 사대부 주택으로 조선왕조 마지막 왕 영친왕 이은과 이방자 여사가 기거하였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낙선재의 뒤뜰

 낙선재 뒤뜰에 들어서면 별당인 한정당(閒靜堂) 앞쪽 경사지를 따라 잘 다듬어진 석축과 돌계단 사이로 봄철이면 매화며 벚꽃이 일구어내는 측면의 모습은 가히 절경이 아닐 수 없다.     

창덕궁 전체를 내려다 본 모습
창덕궁 내에 있는 부용정과 주합루 그리고 영화당 전경
승화루와 상량정 그리고 낙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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