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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희대 Apr 28. 2019

[꿈의 성공 에세이] 제임스 카메론 _3

"완전해질 때까지 작업을 계속할 뿐입니다"

[꿈의 성공 에세이] '제임스 카메론'편

저는 10살 때의 꿈, 스쿠버다이버가 되기 위해 

고향인 캐나다를 떠나 미국 YMCA 수영장까지 가야 했고 

다이버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게다가 실제로 바다에서 잠수해본 것은 

캘리포니아로 이사한 다음부터였습니다.


그리고 3천 시간 이상을 물속에서 보냈으며, 

그중 500시간은 잠수정을 탄 상태였습니다. 


어렸을 적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지금껏 달려왔습니다.


저는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입니다. 


“자신이 가진 가장 강력한 힘은 바로 ‘호기심(curiosity)’입니다. 

스스로에게 한계를 짓지 마십시오. 

당신이 아니라도 제한을 강요할 사람들은 많습니다.”


‘위험을 감내할 자신감을 가져야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실패는 겪어도 괜찮습니다. 신념의 도약을 이룰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두려움은 절대로 가져서는 안 됩니다.”(Failure's OK, fear isn't)


- 제임스 카메론 2010 TED 강연 중에서 -


"완전해질 때까지 작업을 계속할 뿐입니다"


카메론의 세밀하고 철저한 제작방식과 완벽주의는 그와 제작을 함께한 배우와 스태프들의 인터뷰 등에서도 비친다.


제임스와 함께 일하는 것은 정말로 특별한 경험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모든 것을 해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는 각본을 쓰고 모든 콘셉트를 고안해 내며 배우들을 일일이 지도한다. 심지어 그는 조명도 직접 손보는 등 모든 영상 요소를 장악한다. 그는 촬영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각종 장비를 만지고 (특수 분장 팀이 이미 해 놓은) 분장을 일일이 다시 손질하기까지 한다. 제작 과정에서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은 전혀 없다. 짐의 영화가 ‘특별해 보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뚜렷한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비전을 완벽하게 영상화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나는 짐과 함께 작업하기를 좋아한다.


카메론과는 감독과 배우 사이이면서 함께 성장한 동반자라도 봐도 좋을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인터뷰 내용이다.

The Making  Film of 'Terminator 2 - Judgement Day'(아널드 슈워제네거 인터뷰 포함)

'타이타닉'의 완벽한 고증을 위해 무려 5년 동안 자료를 준비했다는 이야기도 유명하다. 2시간의 침몰 영화를 찍기 위해 5년을 준비한 그였기에 자신의 시나리오가 완벽하게 재현되는 영화 기술력의 가능 시점을 14년간 기다려 '아바타'를 세상에 내놓은 것도 이상하지 않다.


“저는 ‘완벽주의자’가 아닙니다. 단지 ‘완전해질 때까지’ 작업을 계속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People call me a perfectionist, but I'm not. I'm a rightist. I do something until it's right, and then I move on to the next thing )."


그렇다. 다소 어린 나이부터 '천재'라는 얘기를 들어가며 별다른 굴곡 없이 자연스레 메이저 영화계로 진입했던 스티븐 스필버그 등과 그는 다른 사람이다. 험하다는 B급 영화판의 효과 스탭부터 시작해 산전수전을 겪으며 만들어진 기회였기에, 또 어떤 실패를 할지 지켜보는 눈 들 앞에서 그는 사실 완벽해야만 했고 더 열정적이고 노력하고 재능을 쏟아야 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또 다른 천재가 만들어진 것이다. 


영화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그래서 훌륭해질 때까지 반복해서 그림을 담아내야 한다는 신념의 완벽주의가 만든 이 시대의 진정한 천재. 연설 당시 우리 나이로 장년에 접어든 57세의 노련한 이 감독은 롱비치의 연단에서 자신의 영화 중 하나를 집중해서 얘기한다. 


" '어비스'에는 깊은 바다와 잠수에 대한 제 애정을 함께 담았습니다. 두 가지 열정을 한데 합친 거죠.


사실 흥행 면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던 영화 '어비스'. 그러나 그는 이 영화가 자신의 유년시절부터 키워온 꿈의 결과물이라고 했다. 공상 과학 소설에서부터 깊은 바닷속까지, 공상의 세계에 푹 빠져 지냈던 한 소년이 자신의 상상력을 펼쳐낼 경외의 대상 '바다', 그리고 이런 상상을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어서 선택했던 영화인으로서의 삶. 그의 이러한 꿈을 비로소 실현시킨 행복한 영화로 그는 '어비스'를 꼽았고, 또한 이 영화에 보여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고무되어 이후 영화들에 이 같은 새로운 시도들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The Abyss(1989) Trailer | 20th Century FOX

2010년 TED 강연의 주제는 '세상에 지금 필요한 것( What the World Needs NOW )'이었다. 콘퍼런스 마지막 순서인 ‘지혜(Wisdom)’의 세션을 맡은 카메론은 이날 주제에 맞추어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연단을 정리했다. 


어린 날부터 꿈꾸고 간직해왔던 상상의 세계, 그것들을 잃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갈 때 필요했던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나에 대한 믿음'이라고.


자신이 가진 가장 강력한 힘은 바로 ‘호기심(curiosity)’입니다. 

스스로에게 한계를 짓지 마십시오. 당신이 아니라도 제한을 강요할 사람들은 많습니다.


실패는 겪어도 괜찮습니다. 신념의 도약을 이룰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두려움은 절대로 가져서는 안 됩니다.”(Failure's OK, fear isn't)


연단을 내려가는 그의 얼굴에서는 어릴 적부터 지켜왔던 꿈을 이뤄낸 행복한 자의 여유와 미소가 만면에 그윽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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