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씨년스러운 공기, 슬픈 바람 12월의 몽생미셸

추웠던 12월에 맞닥 뜨린 '몽생미셸'과 그곳 에서의 인생들

by DAM


| 몽생미셸 시작하기


가족과 함께 프랑스 여행을 기획하면서

가장 많이 기대하고

고민하며 넣었던 몽생미셸 투어

천공의 성 라퓨타의 모티브가 되었었고

인생에서 꼭 가봐야 하는 여행지중 한 곳으로

소개되기도 한 관광지였기에

열심히 찾아보고 예약하여 가게 되었다.


성인이 되어서는 부모님이랑 하는

첫 유럽여행이었기 때문에

준비하는데 약 6개월 정도 걸렸다.

지금 아니면 정말 언제 가보겠어하는 생각에..




| 고민하다 결재 예약!!


투어 전 다리 건너기 전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스테이크

하루 정도 여행사를 파리에서 운영하시는

한인 사장님과 함께 투어를 하기로 했고

새벽부터 출발!!!

계속 프랑스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다가

하루정도 이런 투어를 껴서 넣는 것 또한

색다른 느낌이었다.

그리고 진심이 들어간 사장님의

이야기보따리가 정말 인상 적이었다.



또 다른 요리 대구 요리

무엇보다 프랑스 외각을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차로 이동을 하니

어디를 어찌 찾아가야 하는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 또한 이점이다.



연어와 관자 요리 맛은 덜 익은 쌀맛, 건강한 맛

온종일 다음 경로 길 찾기,

다음 끼니 식당 찾기,

더구나 시기가 프랑스 시위 기간이었기 때문에

프랑스라는 나라 분위기가 위태로웠던지라

더 긴장하며 프랑스 여행을 하던 나에겐

정말 꿀 같은 시간이었다.

몽생미셸 성 안에서 보이는 건너편의 육지 모습 해가 지고 있는 모습이 쓸쓸하기도 을씨년스럽기도 했다.




몽생미셸은 생각보다 높게 되어 있고

계단으로 이어져 있어 투어를 할 땐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중간중간 올라가면서 보이는

광경이 정말 장관이었다.

12월 프랑스의 차가운 바람과

습한 바닷가의 공기가

이곳을 더 을씨년스럽게 만든다.


처음 본 몽생미셸의 모습 저녁에 밀물이 되면 물 위에 떠있는 성처럼 보인다.






몽생미셸에서 보이는 모래뻘 한번 빠지면 나오려 하면 할수록 더 파고들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다고 했다.
12월의 프랑스


프랑스 유학을 했던 친구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프랑스 날씨 우습게 보지 말 것!

롱 패딩 꼭 챙길 것! 정말 강조했었는데

좀 더 더 귀담아 들어 겨울옷을

꼭꼭 들고 갈걸 그랬다.

정말 너무너무 너~~~ 무 추웠다.

프랑스 외곽으로 빠져서 몽생미셸은

더욱더 추웠다.

바닷가여서 그랬고

시기가 12월이라 더 그랬고

그냥 모든 것이 다 추웠다.



그곳에서 만난 몽 셸 미셸


그냥 유명 관광지여서 가보기로 했던

우리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몽생미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시는

여행사 사장님!!!


몽생미셸은 모래뻘 섬 위에 지어진 성이다.

사방이 갯벌처럼 되어 있고 한번 빠지면

모레 속으로 빨려 들어가 절대

살아 나올 수 없는 형태의 벌이다.



시름시름 앓다가 죽으면 그냥 돌로 된 깊은 구덩이로 던져지면 그만이었다.


이렇게 밀물과 썰물이 지는 모래뻘

한가운데 신의 계시를 받아 이 성을 지으려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몽생미셸이 다 지어진 다음 큰 전쟁을 겪으며

전쟁의 요충지가 되기도 했고,

성직자들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이곳에서

성직자가 되기 위해 오다가 죽기도 하고 다 와서 병에 걸려 죽기도 했다.







이안에 상점, 호텔 등등 작지만 있을 건 다 있었다. 시간이나 금전적인 부분이 허락되었다면 정말 묵고 싶은 곳


그곳의 느낌은 차가운 돌로 되어 있으며,
아름답지도 화려 하지도 않았다.


꼭대기로 올라가서는 워낙 성스러운 곳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거나 할 순 없었다.

그리고 관관객은 꼭 현지 가이드와

함께 들어가야 하는 규칙이 있다.

절대 외부인들끼리는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것!


추위와 싸우며 많은 계단을 올라가서 만난 곳


많은 젊은이들이 따뜻한 난로 한점 없이

차가운 돌 위에서 촛불에 의지하며

젊음을 마감했다고 한다.



아름답고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곳이 정말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장소였다니...


뻘을 건너다 죽으면 이 또한 하늘의 계시

무사히 건너서 살아서 도착하면

이 또한 하늘의 계시라 여기며

많은 이들이 도전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성직자가 되기 위해 성직 생활하면서

견디는 배고픔과 매서운 추위는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이 아니 었을까?



여행사 사장님이 하신 말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이곳은 성수기에 오면 정말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습니다.

근데 이곳 몽생미셸을 진심으로 느끼기엔

지금 이 시기가 가장 적합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행복한 곳도 아름다운 곳도 아닌

외롭고 을씨년스러우며,

고독한 장소였고,

슬픈 장소라고 하는 게

더 맞는 설명 일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젊은 청년들이
성직 생활을 견디다
죽음을 맞이한 곳 이기 때문입니다.
목숨을 걸고 모래벌을 건넜고
건넌 이곳 에서의 삶은 더욱이
고독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조금 이나마
간접 체험하며 느끼기엔
이런 날씨와 오늘 같은 시기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춥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비수기여서 아쉽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몽생 미셸이 이런 곳이기 때문에
정말 잘 오신 거 같습니다.


오늘 같은 날이 몽생미셸을 느끼기엔
최고의 날인 거 같네요!





성 밖 어디를 보아도 사방이 뻘이다. 밤이 되어 밀물이 되면 절대 나갈 수 없는 곳이다.



몽생미셸은 성스러운 곳이었고,
결코 밝을 수 없는 슬픈 성이었다.
아름다움이 야속하게 느껴질 정도의
쓸쓸함이 느껴지는 곳




이 이야기를 듣고 나니 그냥 그 자리에서

숙연해졌다.

그리고 정말 유독 그날 매섭게 추웠던 터라

도대체 이곳에서 생활했던 그 성직자라는

사람들은 얼마나 추웠을 거야 하는 생각이 드니

자꾸 이입이 되어 마음 한편이 씁쓸해졌다.


그때부터는 멋진 광경을 보아도 쓸쓸해 보이고

매서운 바람은 또 얼마나 슬프게 느껴지는지 …





3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는 이야깃거리


겨울인지라 프랑스도 해가 빨리 졌다.

하나둘씩 켜지는 등불을 뒤로 한채

성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서둘러

돌아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고민하며 추진했던 프랑스 몽생미셸 투어

정말 성공 적이었다.

새로운 문화와 충격을 느낀 채 그 여운을 안고

우리 가족은 숙도에 도착했다.


비록 사진에 나오는 몽생미셸처럼 초록초록으로 뒤덮인 아름답고 신비로운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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