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나에게도 꿈 백화점이 열리길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 장편소설

by 레토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한 신비롭고 몽환적인 마을.

달러구트 꿈 백화점으로 초대합니다.


우리는 왜 꿈을 꾸는 것일까?

무의식의 틈새를 흐르는 그 세계에 혹시 우리의 진짜 욕망이 숨어 있는 건 아닐까?『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이 단순한 질문에 상상력과 따뜻함으로 대답한다. 잠든 시간조차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이들에게 꿈은 하나의 철학이 된다.


여기는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입니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 그곳에 들어온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이다. 긴 잠을 자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과 동물들로 매일매일 대성황을 이룬다. 무의식에서만 존재하는 꿈을 정말 사고 팔 수 있을까? 라는 기발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며 꿈을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사는 사람의 비밀스러운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사람은 최종 목적지만 보고 달리는 자율주행 자동차 따위가 아니잖아요.

책을 읽는 동안 나 역시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목적지’만을 바라보며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나 무언가를 이루는 일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아니기에 액셀을 밟는 날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날은 브레이크를 밟게 되는 날도 있다. 중요한 건 빠른 속도와 목적지가 아니라 현재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주는 기쁨이다.

꿈을 견뎌낸 이상, 그건 더 이상 트라우마가 아니라 그의 업적이다.

꿈이라는 것이 항상 좋은 기억만을 뜻하는 게 아닐 수도 있다. 때로는 무섭고 아프고 잊고 싶은 악몽일 수도 있다. 그리고 악몽을 견뎌낸 사람에게는 그 모든 것이 결국 자신만의 서사가 되고 흔들림 없이 단단한 한 줄기 힘이 될 수 있다.


영감이라는 말은 결국 고민의 시간이 만드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며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떠오르지 않아 막막했던 경험이나 나름 노력을 한다고 해도 아무것도 변화되는 것이 없는 것만 같았던 시간들을 지나고 나니 알게 되었다. 사실은 나만의 영감을 기다리는 시간이었다는 걸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에 대해서 독자들의 호불호가 조금 있는 편이라는 사실은 책을 다 읽고 나서 나중에 알게 되었다. 사람마다의 생각이 다르듯이 나에게는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온 책이라 굳이 정한다면 ‘호’쪽이 더 강하게 다가왔다. 꿈을 사고파는 판타지를 넘어 삶과 마음을 조율해 나가는 법을 조용히 일러주는 책이었다. 잠들기 전 하루를 정리하며 꺼내보기 좋은 이야기들로부터 살아가는 법을 조금씩 배울 수 있었다.


꿈은 단지 밤에만 꾸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도 깃들어 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나만의 꿈을 조용히 살아낸다. 삶이라는 여정 속 그 길목마다 만나는 꿈들은 어쩌면 우리가 놓친 마음의 조각들일지도 모른다. 가끔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멈춰 서 있는 순간에도 꿈은 조용한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밤 나만의 꿈 백화점이 열리기를 바라며 조용히 이 책이 주는 잔잔한 여운을 가슴에 담아보았다.


ChatGPT Image 2025년 11월 8일 오후 10_32_4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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