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지옥에 빠지다
날이 갑자기 추워졌다, 연말이 다가온다, 올해도 혼자일 수 없다, 나만 빼고 다들 연애한다, 무언가를 성취해도 공허하다, 마음맞는 사람과 함께 관계를 맺고 싶다 등등의 이유로 열심히 짝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요즘이다.
나름대로의 내 방식대로 최선을 다해서 나를 꾸미고 조금 더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여성스러운 원피스도 입고, 예쁘게 속눈썹도 붙이고, 발그레하게 볼터치도 한다. 그리고 데니아 낮은 검정 비치는 스타킹도 신어준다. 사실 나는 그렇게 여성스러운 스타일은 아니지만 늘 스타일링의 추구미는 페미닌룩이다. 이렇게 하면 누군가 나를 가녀린 여자로 봐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게 된다. 그치만 그 기대감은 굉장히 자주 무너지고야 만다.
앞으로는 더욱 더 굿리스너가 되고,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되자고 또 다짐을 해본다. 나 리액션 되게 좋고 이야기 잘 들어주고 상대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인데 너무 편하게 만든게 문제였나? 뭐가 됐든 어디에든 내 인연이 있기는 하겠지라는 의문이 들다가도 내가 뭐 어때서! 라는 생각을 또 해본다. 혼란스럽기 짝이 없는 여러 생각들이지만 이런 혼란들이 다 성장의 발판이 아닐까라는 셍각도 해본다. 발판삼아 많은 걸 배우고 어느 좋은 시기와 타이밍에 내 짝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적당히 능동적으로 살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인색해지지 말자, 꼭! 놓치고 후회하지말고 담백하게 솔직하게, 너의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연습도 해보자.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