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뭣이 중한가요?

[일본졸업]

by 지식공장장
2020 1006_일본졸업_입체표지.jpg <일본졸업> 2020년 11월 11일 발매

1. 사실 책을 내게 된 동기가 그리 대단하지 않습니다. 완전 원고가 있어서 출판문화진흥원에서 진행하는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사업에 내봤습니다. 그랬더니 덜컥 붙어버렸네요. 그렇다면 지원금도 나오겠다, 직접 내주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직접 냅니다. 2020년 11월 11일 (배본관계로 발간일 전후로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첫 책도 2쇄 까지 깔끔하게 팔아봤고 상도 받아본데다 예전 다음뷰 시절엔 경제/경영 1위까지하고 게시물이 90만 히트까지 찍어봤으니 솔직히 글 쓰는 걸 만만한게 본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 이런 생각은 접히게 되는데 첫번째 이유는 지금 제가 예전에 쓴 글을 다시 보니까, 글의 수준이 영 아니었던 것이고 두번째 이유는 글을 쓰는 것과 책을 내는 것은 비슷해 보여도 난이도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3. 책을 내는 것, 출판 자체는 사실 오래된 비즈니스입니다. 수십년이 지나면서 온갖 비즈니스가 다 변했는데, 그 중에서도 꿋꿋히 기존 산업의 행태를 유지하는 희한한 비즈니스이기도 합니다.


집필

교정, 교열

디자인

인쇄/제작

배본/마케팅


이게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사실 배워서 어찌어찌해보고나니 생각보다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만, 처음해보면 아니 두 번 해봐도 굉장히 품이 많이 드는 일임은 확실합니다.


4. 그래서 분업이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기 있는 것 중 하나만 할 줄...알면 안됩니다.

이게 여러분이 좋은 기업다니던 시절 잘 아는 A라는 사람이 있다고 쳐요. 이 A가 일을 잘하는 걸 기억하고 여러분이 사업체를 차린 후에 일을 맏겼다고 쳐요. 그러면 이 A는 일을 제대로 해줄까요?


아니죠


의외로 일을 프로처럼 하는데 신경쓰는게 아니라 (딱히 금액을 적게 주지 않았음에도) 백그라운드 보고 그에 맞춰 일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피하려면 최소한 여러분들이 저런 프로세스의 기본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만화 <식객>에서 이런 말이 있었죠. 정말 일류 재료를 공급받으려면 본인이 일류 재료를 간파할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고. 이게 책에도 마찬가지로 반영됩니다.


1.jpg 제대로 된 피드백을 주지 못하는 순간, 여러분은 호구가 됩니다.


5.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처음에 스케줄을 잘 짜는 것>입니다.

책, 아니 일을 할 땐 이게 가장 중요해요.


이걸 처음에 대략적으로라도 짜지 않으면 나중에 일정이 조금씩 밀린다던가, 혹은 일정이 겹쳐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밀리는 것도 큰일이지만 겹치면 사실상 그 일정은 활용할 수 없게 되고 일정이 대폭 밀리게 됩니다.


즉 책을 안 내시더라도 일하시기 전에 꼭 일정은 짜두시길 권합니다.
세상이 편해집니다.


자 이렇게 되어서 지식공장장 브랜드의 첫 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후 호응이 있다면 책을 만드는 노하우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풀어보려고 합니다. 없으면 말고요^^. (씨익)


비즈니스 문의 : inswrit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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