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것뿐이다.

길이 나를 위해 달라지지 않는다.

by 히맨

벌써 한 네 번째 되돌아보고 있다...

기상하자마자 아침을 하면서 동시에 파스를 바르고,
3주간 매일 먹은 진통제로 얻은 부작용에, 어쩔 수 없이 약을 끊고 참기로 한다.
오늘은 조금 나아졌을까 신발에 발을 욱여넣고 텐트 밖으로 조심스레 일어나 보지만,

어김없이 고통은 찾아온다.
나를 괴롭히는 너덜지대에, 장비에, 무언가 탓할 거리를 찾지만 결국 스스로가 만든 일이었다.

그리고 내가 아프다고 길이 나를 위해 달라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저,


걷는 것뿐이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어떻게 해서든 한 발 내딛을 거다.
매일 아침이 오는 게 끔찍할 정도로 두려웠지만,


20160302

by 히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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