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하고 싶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
카톡이 와 있다.
너도 오라며...
가장 먼저 '돈이 없어요'라는 말이 생각났고,
그다음으로는 '돈이 있어도 아직은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스스로 마무리되었다고 생각이 되었을 때,
그때 다시 생각하고 싶다.
그리고,
내가 걷고 싶을 때 내 능력으로 걷고 싶어.
어서 하고 싶어.
마트에 들러 우유를 사들고 집에 돌아가는데,
그냥 잠시 한숨이 나왔다.
그리고 생각한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나'
난 돈을 벌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어.
무언가를 가지기 위해 태어나지도 않았지.
그저 하고픈 일을 하며 살고 싶어.
그게 어린 생각이라면,
그게 철없는 생각이라면,
차라리 어른이 되길 포기하겠어.
영화 <조이>를 보고 영화관에서 나와,
마트에서 우유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20160315_12:29
by 히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