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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맨 Sep 24. 2016

우리가 언제부터 우리야

[영화] 밀정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을 어디에 올려야 할지를 결정할 때가 옵니다.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어떻게 올리겠습니까?


우리가 언제부터 우리냐며 어이없어 하다가도

어느새 정체성의 혼돈을 느끼는 그가 보였다.


양쪽을 휘두를 수도,

혹은 양쪽에 휘둘릴 수도 있는 밀정.


자신은 아무 죄가 없다고 호소를 하며 풀려나던 날,

주검이 되어서 나가는 그녀를 보고 서러운 눈물과 함께 오열하는 그의 모습이 의아해졌다.

동시에 '그의 감정은 무엇일까?'라는 의문도. 이내 이어진 장면에서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어떻게 기억되고 싶었을까?



추격전 등 긴박한 상황의 영상과 대조되는, 웅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신나는 음악은 마치 현대 첩보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또한 중간 중간 위트있는 대사와 장면들은 감독의 스타일을 잘 나타내 주는 듯하다.



- '자!' 라는 추임새만으로도 충분한 이병헌의 존재감

- 잠깐의 시간만으로도 정하담을 알아볼 수 있겠다.


20160912

[영화] 밀정_★ x 3.0

by 히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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